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작년 육아휴직 3% 줄어든 19.6만명…아빠 육아휴직도 '동반 감소'

기사입력 : 2024년12월18일 12:00

최종수정 : 2024년12월18일 12:00

통계청, '2023년 육아휴직통계 결과' 발표
육아휴직 사용률 32.9%…전년대비 1.6%↑
육아휴직 사용률 아빠 7.4% vs 엄마 73.2%
아빠육아휴직 5만455명…대기업소속 70%
출산여성, 출산 1년 전보다 취업 비율 낮아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육아휴직자 규모가 2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육아휴직자 감소와 더불어 '아빠 육아휴직자'도 줄었다. 육아휴직자와 아빠 육아휴직이 감소한 건 사상 처음이다.

육아휴직자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나타났다. 출산여성의 취업률은 임신 이전보다 8.1%포인트(p) 하락했다.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취업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 육아휴직 20만명 '뚝'…아빠 육아휴직 사상 첫 감소

18이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19만5986명으로 1년 전보다 3.0%(6107명) 감소했다. 전체 육아휴직자 규모가 감소한 건 관련 통계 작성 이후로 사상 처음이다.

2023년 육아휴직통계 [자료=통계청] 2024.12.18 plum@newspim.com

전체 육아휴직자 중 부(父)는 25.7%, 모(母)는 74.3%를 차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5만455명으로 전년 대비 7.5%(4110명) 감소했고, 엄마 육아휴직자는 14만5531명으로 전년 대비 1.4%(1997명) 줄었다. 아빠 육아휴직자 수가 감소한 것도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 관계자는 "육아휴직은 출생아부터 8세 이하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출생아와 8세 이하 인구가 각각 7.7%, 6.5% 줄었다"며 "인구감소의 영향이 육아휴직자 감소에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육아휴직자를 살펴보면 지난해 아빠 육아휴직자는 35~39세가 38.2%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세 이상(35.7%), 30~34세(23.0%), 30세 미만(3.1%) 순이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30~34세가 41.3%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35~39세(33.5%), 40세 이상(15.4%), 30세 미만(9.9%)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육아휴직을 시작한 아빠와 엄마 모두 300명 이상의 대기업·중견기업에 소속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대기업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다.

전체 아빠 육아휴직자의 70.0%는 기업체 규모 300명 이상에 소속됐다. 이어 50~299명(14.7%), 5~49명(11.0%), 4명 이하(3.7%) 순이다.

전체 엄마 육아휴직자의 58.2%는 기업체 규모 300명 이상에 소속됐다. 그 뒤를 5~49명(20.6%), 50~299명(14.8%), 4명 이하(5.8%)가 이었다.

산업별로 아빠 육아휴직자는 제조업이 22.4%로 가장 높았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0.5%),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0.0%) 순으로 집계됐다.

엄마 육아휴직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9.4%로 가장 높았고,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14.6%), 교육 서비스업(11.8%) 순이었다.

지난해 시도별 전체 육아휴직자는 경기가 5만7718명으로 최다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3만6310명), 인천(1만1189명), 부산(1만950명), 경남(1만62명), 대구(7671명), 충남(7505명) 등으로 많았다.

◆ 출생아 육아휴직 사용률 32.9%…아빠 7.4% vs 엄마 73.2%

지난해 출생된 신생아를 돌보기 위해 육아휴직을 사용한 사람은 8만7198명으로 1년 전보다 1.0%(920명) 감소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1만2103명으로 전년 대비 3.1% 감소했고, 엄마 육아휴직자는 7만5095명으로 전년 대비 0.7% 줄었다.

육아휴직 사용률 [자료=통계청] 2024.12.18 plum@newspim.com

출생아 100명당 출생아의 부모 중 지난해 육아휴직자는 37.9명으로 전년 대비 2.5명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5.3명으로 전년 대비 0.3명 늘었고, 엄마 육아휴직자는 32.6명으로 전년 대비 2.2명 증가했다.

출생아 부모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32.9%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아빠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7.4%, 엄마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73.2%로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2.0%포인트 상승했다.

육아휴직 사용률은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아빠 육아휴직자는 30~34세에서 8.0%, 엄마 육아휴직자는 30세 미만에서 76.5%로 가장 높았다. 기업체 규모별로 아빠 육아휴직자는 300명 이상, 엄마 육아휴직자는 50~299명에서 가장 많았다.

◆ 출산여성, 출산 전보다 취업비율 8.1%포인트 낮아

지난해 출산한 여성은 출산일을 기준으로 56.8%가 취업자였다. 출산 360일 전(64.9%) 보다는 취업 비율이 8.1%포인트 낮다. 다만 1년 전보다는 출산일 기준 취업 비율이 3.1%포인트 상승했다.

출산한 여성의 출산 전‧후 취업 비율의 추세를 살펴보면, 출산 전 360일부터 출산일까지 낮아지다가 출산 후 등락을 보이며 540일 이후에는 증가세를 보였다.

출산 전‧후 모(母)의 취업 비율 [자료=통계청] 2024.12.18 plum@newspim.com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 관계자는 "출산 1년 전부터 취업률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결국 출산이 여성의 취업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라며 "출산을 한 다음에도 바로 취업 전선에 들어가기 쉽지 않아 실제 취업에까지 걸리는 기간이 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출생아 부모 중 출산휴가자를 사용한 여성은 7만2974명으로 전년 대비 0.6%(432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남성은 1만5375명으로 전년 대비 6.1%(997명) 줄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남성의 연령대별 비중은 35~39세가 3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34세(37.9%), 40세 이상(16.0%), 30세 미만(7.9%) 순이다.

출산휴가자는 고용보험의 출산휴가급여 수급자료를 활용해 작성함에 따라 공무원 등 고용보험 미가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배우자 출산휴가의 경우 고용보험에서 급여가 지급되는 우선지원 대상기업 소속이 아닌 배우자는 집계되지 않는다.

지난해 출산휴가를 사용한 아빠의 기업체 규모는 50~299명이 45.6%로 가장 높았다. 이어 5~49명(32.5%), 300명 이상(17.4%), 4명 이하(3.3%) 순이다. 엄마의 기업체 규모는 300명 이상이 41.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49명(27.7%), 50~299명(20.5%), 4명 이하(6.8%)가 이었다.

배우자 출산휴가를 사용한 아빠가 종사하는 산업별 비중은 제조업이 44.7%로 가장 높았고, 도매 및 소매업(12.6%), 정보통신업(9.8%) 순이었다. 엄마가 종사하는 비중은 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22.7%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14.3%),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12.7%)이 뒤를 이었다.

신생아 모습 [사진=뉴스핌DB]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정후, MLB 첫 2경기 연속 대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이정후가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동안 이정후가 홈런을 친 6경기(지난해 2경기)에서 100% 승률을 거뒀지만 처음으로 승리 공식이 깨졌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4-8로 추격한 7회 투런 홈런을 날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15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7회 2점 홈런을 날린 뒤 맷 윌리엄스 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전날 애리조나전 8회 3점 홈런에 이어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린 이정후는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7-8로 아쉽게 졌다. 지난해 데뷔한 이정후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쳐 한 경기 홈런 2개를 발사한 적은 있었다. 3번 7회 무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세 번째 투수인 우완 라인 넬슨을 맞아 원볼 투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38㎞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64㎞가 나왔고 비거리는 120m였다. 넬슨은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선발로 뛰며 10승(6패 평균자책점 4.24)을 기록한 빅리그 4년차 유망주다. 3번 중견수로 출전한 이정후는 1회 3루수 파울 플라이, 3회 3루수 땅볼, 5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타구는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펜스 앞까지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가 아니었으면 장타가 됐을 타구였다. 2점 차로 뒤진 9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가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범타로 물러난 네 타석에선 공이 모두 왼쪽으로 밀렸다. [샌프란시스코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애리조나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5일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5회 이정후의 깊숙한 타구를 러닝 캐치로 잡아내고 있다. 2025.05.15 zangpabo@newspim.com 5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지만 시즌 타율은 0.286로 약간 내려갔다. 2경기에서 5타점을 쓸어 담은 이정후의 타점은 29개로 늘어나 윌머 플로레스(33개)에 이어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전날 애리조나를 10-6으로 꺾고 4연패에서 탈출했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위 애리조나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이정후가 아웃된 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삼진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크리스천 코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혀 역전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하루 휴식 후 17일 애슬레틱스와 홈 3연전을 시작한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5 08:58
사진
'서부지법 난동' 첫 선고 2명 모두 실형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전후인 지난 1월 18∼19일, 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95명 중 2명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재판장 김진성)은 14일 오전 특수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모 씨와 소모 씨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김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소모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는 서부지법 난동 사태 발생 4개월여 만에 나온 첫 선고다.  앞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3년, 소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월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선고는 김 씨부터 진행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특수건조물 침입, 공용 물건 손상, 특수 공무집행 방해"라며 "피고인이 증거에 관해서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가 있어서 유죄로 인정된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다중위력을 보인 범행이고, 범행 대상은 법원"이라며 "피고인을 포함해서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사건에 연관되었고, 당시 발생한 전체 범행의 결과는 참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사법부의 영장 발부 여부를 정치적 음모로 해석 규정하고, 그에 대한 즉각적인 응징, 보복을 이뤄야 한다는 집념과 집착이 이뤄낸 범행"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은 공동 범행이 아니라 단독 범행이기 때문에 피고인의 행위에 대해서만 평가한다"면서도 "다중의 위력을 보였다는 부분은 범죄사실에 포함되므로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벽돌 등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깨뜨렸고, 법원 경내로 들어가 침입했다"며 "법원 내부 진입을 막고 있던 경찰관들을 몸으로 밀어 폭행했다"고 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 태도를 보이고,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소 씨의 선고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백하고 있고 보관 증거 있어 유죄"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법원 경내로 들어간 다음 당직실 유리창을 통해 건물 1층 로비까지 들어가 침입했다"며 "화분 물받이로 창고 플라스틱 문을 긁히게 하고, 부서진 타일 조각을 던져 법원 건물 외벽 타일을 손괴했다"고 말했다. 다만 "피고인이 진지한 반성으로 보이고, 우발적 범행에 이르게 된 점, 초범인 점, 그밖에 양형 제반 사항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고에 앞서 재판부는 "어제 딸에게 산책하며 '아빠가 어려운 사건을 선고한다'고 했더니 '이재명 사건이냐, 윤석열 사건이냐?'고 묻더라"며 "더 어려운 사건이 있겠구나 싶었지만, 결단과 선고 순간에는 어렵고 쉬운 사건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판결문을 머릿속으로 썼다가 지웠다 수없이 반복했다. 오늘 선고를 할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다만 결정과 결단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이 선고가 피고인의 남은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남은 생은 피고인 본인답게 살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날 있던 전체 사건을 포함해 법원,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날 직접 피해를 본 법원, 경찰 구성원분들과 지금도 피해를 수습할 관계자분들 노고에 감사하다. 기자들을 포함해 지금도 피해를 수습하는 과정인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어려운 시기에 시민들께서 사법부뿐 아니라 경찰, 검찰, 법원 전체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4 11: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