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타이거의 스윙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왕년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아들 찰리와 함께 5개월만의 복귀전을 치른다.
우즈는 오는 22일(한국시간)부터 이틀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의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에 출전한다.
우즈는 지난 7월 디오픈을 마친 뒤 5개월 동안 필드에 나서지 않았다. 자신이 호스트인데도 지난 9일 끝난 히어로 월드 챌린지가 불참했다. 지난 9월 수술 받은 허리 상태가 아직 온전하지 않아 경기력이 정상 궤도에 올라서지 않았다는 이유를 댔다.
2023년 PNC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우즈와 아들 찰리. [사진 = PGA] |
PNC 챔피언십은 우즈 부자가 지난 2020년부터 5년 연속 출전해온 대회다.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자가 부모, 자녀 등 가족 한명과 팀을 이뤄 36홀 스트로크 합산으로 순위를 가리는 이벤트 대회지만 우즈 부자가 꾸준히 출전하면서 메이저대회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우즈의 경기력이 관전 포인트다. 내년에는 한 달에 한 번씩은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다투고 싶다는 우즈의 다짐이 얼마나 실현될 가능성이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다.
또 우즈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아들 찰리의 골프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됐는지도 볼거리다. 2009년 2월생인 찰리는 곧 16살이 된다. 5년 전 처음 출전했을 때보다 키도 컸고 몸집도 불었다. 작년 대회 때 캐디로 깜짝 등장했던 우즈의 딸 샘이 올해도 캐디백을 메고 등장할지도 관심사다.
우즈 부자 외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2011년생 아들 윌 맥기와 함께 출전한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테니스 메이저대회 호주오픈 챔피언에 올랐던 아버지 페트르와 함께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을 합작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와 아들 제이슨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존 댈리, 데이비드 듀발, 맷 쿠처, 파드리그 해링턴, 비제이 싱, 닉 팔도 등도 아들을 데리고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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