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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진단] 김종혁 국힘 최고위원 "尹 빨리 손절, 이재명과 싸우는 게 유일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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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野에 이미 80% 정권 헌납
숨은 찬성 의원들 더 있어...탄핵안 통과 될 것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을 하루 빨리 손절해 윤 대통령이 없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표가 있는 민주당과 싸우는 게 정권 창출을 위한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뉴스핌 TV 라이브 '정국진단'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야당에 정권을 80%는 헌납한 상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 탄핵안은 공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의원들 중 찬성표를 던질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보여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뉴스핌 DB]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다음은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과의 일문일답>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정국을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해보는 정국진단 시작합니다. 저는 뉴스핌의 이재창 정치전문기자입니다. 오늘은 국민의힘 김종혁 최고위원 모시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시시각각 변화는 정국 상황에 대해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김 최고위원님, 반갑습니다. 

-(김 최고위원) 반갑습니다.

-(이 기자) 윤 대통령 회견 보셨죠. 비상계엄은 사법 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했고 야당의 의회독재에 맞서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 최고위원)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취지는 잘 알겠고 본인이 굉장히 억울하다, 저는 나라를 위한 충정에서 비상 계엄을 했던 것인데 국민들이 잘 몰라주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그런데 첫째는 본인이 불과 5일 전에 했던 약속을 깨셨어요. 그때는 국민 앞에서 비상 계엄에 대해 사과를 하면서 두 번째로는 수사를 철저하고 투명하게 받겠다. 그리고 세 번째는 또 다른 비상계엄은 없을 것이다. 네 번째는 본인의 임기를 포함해서 모든 국정 운영을 당과 정부에 넘기겠다고 하면서 본인이 이선 후퇴할 것처럼 말씀을 하셨잖아요.
그런데 5일 만에 다시 나오셨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이 없이 갑자기 내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고 이렇게 말씀을 하셔서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문제는 본인이 주장하신 그 논리 자체가 지금까지 수사 진행이라든가 국회에서 증언들에 의해서 많이 깨지고 있잖아요. 대표적인 것이 계엄은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쳐야 됩니다. 의결 사항은 아니지만 심의는 거쳐야 되는데 한덕수 총리가 국회에 나와서 사실상 국무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국무회의로 볼 수 없다고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5분 만에 대통령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나가셨고 국무위원들은 개회 선언이라든가 종료 선언이라든가 안건에 대해서 얘기가 있는 게 아니고 그냥 말씀을 하시고 나갔기 때문에 기다렸다는 거죠. 그래서 어디 가셨나 하는데 조금 이따가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는 얘기를 핸드폰을 통해서 봤다고 한다. 비상 계엄은 대통령의 권능이이라고 주장을 하셨지만 가장 기본적인 국무회의에 심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게 드러났고 그다음에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여러 가지 얘기들이 계엄사령관과 특전사령관, 수방사령관, 방첩사령관 그리고 경찰청장과 서울청장들의 얘기에 의해서 다 무너지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경찰청장을 미리 안가로 불러서 사전 협의를 했던 사실이 드러났고 거기서 또 여인영 방첩사령관이 체포해야 될 사람들의 명단 같은 것들을 건너줬다라든가 아니면 또 어떤 지점 10곳을 찍어서 미리 가 있어라라고 얘기를 했다든가 이런 것들도 다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것과는 차이가 있다. 체포조를 운영하지 않았다라고 얘기를 하셨는데 실질적으로 체포조를 운영했던 것으로 여러 사람들이 증언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들을 본다면 대통령께서 '나는 우국충정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라고 말씀을 하셨지만 그렇다면 그 과정에 대해서 국민들 앞에 소상이 있는 대로 밝혔어야 되는데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들이 그 이후에 다른 증거들에 의해서 다른 증언들에 의해서 다 무너져 가고 있기 때문에 일단은 그 신뢰성이 상당 부분 훼손된 상태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래서 어저께 한 그런 긴급 담화도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많은 설득력이 있을까에 대해서는 의문이 갑니다.

-(이 기자) 오늘은 김어준 씨가 한동훈 대표 사살 명령을 내렸었다고 말했는데요. 자기가 김병주 민주당 의원한테 제보를 했고 김 의원이 얘기를 했는데 몇 시간 뒤에 사실이라고 연락이 왔다 이렇게 주장을 했는데요.

-(김 최고위원) 저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설마 여당 대표를 사살을 하고 뭐 그것을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꾸미는 건 무슨 소설이나 첩보 영화 이런 데서는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실제로 그게 그렇게 했을까라고는 저는 믿어지지 않고요. 더구나 김어준 씨가 그동안에 세월호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틀린 주장을 하셨었잖아요.고의 침몰설도 있었고 부딪혔을 것이다라는 얘기를 하셨었던 적이 있고 그래서 등등의 얘기들을 볼 때 저는 믿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렇게까지는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기자) 첫 번째 담화에서는 정국 안정화 방안을 당에 일임한다 했는데 어제는 탄핵이든 수사든 끝까지 맞서겠다 뭐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게 당이 좀 뭐 약간은 좀 엉뚱한 메시지 가지고 헛수고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김 최고위원)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는 그것을 믿었었는데 그래서 그것을 믿었기 때문에 자진 조기 퇴진을 준비했던 거고. 탄핵으로 가면 탄핵으로 인해서 벌어지는 어떤 심각한 갈등을 겪는데 저희가 탄핵을 한 번 했었잖아요. 박근혜 전 대통령 때 탄핵을 하고 사실 보수에서는 많이 후회를 했거든요. 왜냐하면 탄핵을 한 다음에 민주당 쪽에서 주장했던 상당 부분이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어요. 거짓으로 밝혀졌어요. 너무 과했던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하고 탄핵이 된 다음에 민주당 정부가 들어섰는데 그 정부가 무슨 탕평이나 화합을 하는 게 아니라 적폐청산위원회라는 걸 만들어서 수많은 사람들을 구속시키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속출했고 이렇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굉장한 거부감 같은 게 있어요. 우리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탄핵은 가능하면 안 하려고 하지 말자 그런 입장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한테 스스로 물러나 주시면 이런 갈등이나 충돌이 줄어들지 않겠느냐 이런 입장이었는데 대통령이 그렇게 하실 것처럼 얘기하다가 갑자기 나는 이제 못해라고 얘기를 하시니까 너무나 좀 당황스럽고 황당했고요. 그러면 지금 말씀은 나는 탄핵도 받을 수 없고 그리고 나는 조기 퇴진도 할 수 없고 그대로 내 임기를 마치겠다 뭐 이런 식의 메시지로밖에 받아들일 수 없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제가 보기에 국민들이 아무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실 것 같고 또 우리 당내에서도 대통령이 임기를 그대로 다 맞춰야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이 기자) 대통령이 특히 선거 부정 뭐 이런 데 많이 집착하는 듯한 그런 인상을 받았는데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 최고위원) 선관위가 주도해서 본인의 대통령 선거도 치르셨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당선되셨어요. 그리고 당선되신 다음에 6월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저희가 압승을 했단 말입니다. 그럼 그거는 뭐라고 해석을 해야 돼요? 대통령 선거 승리와 압승을 한 지방선거도 부정선거라고 얘기할 것인가라는 부분이 하나가 있고 두 번째는 최근에 이제 치러졌던 4월 총선거에서 저희가 대패를 한 게 사실이죠. 근데 그거는 솔직히 말하면 저희들 내부에서도 그렇게 질 거라는 여론조사들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만약에 결과가 이기는 걸로 가다가 갑자기 지는 걸로 나오면 야 이거 좀 이상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었잖아요. 저희도 질 거로 예상하고 있었고 그리고 대패를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대패하게 된 원인이 뭐냐 하면 저희가 앞서가고 있었는데 대통령이 의정 갈등을 시작했고 그다음에 이종섭 대사를 호주 대사로 보내면서 런 종섭이니 무슨 이런 얘기, 그다음에 대파 관련 발언, 그다음에 수석의 회칼 발언, 그다음에 여사의 백 문제, 그다음에 카이스트에 가서 입틀막으로 끌어낸 그런 것들이 모두가 겹쳐지면서 저희가 잘 나가다가 갑자기 폭망한 거거든요. 사실은 대통령의 어떤 그 발언과 정책과 행동들에 의해서 저희가 선거에서 진 거예요. 그런데 그 선거 패배를 그게 선거 부정 때문에 졌다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좀 납득이 안 돼요.

-(이 기자) 한동훈 대표가 매우 곤혹스러울 것 같아요. 질서 있는 퇴진과 관련해 2월 퇴진과 3월 퇴진안을 만들었는데 갑자기 '나는 그런 계획이 없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한 대표가 좀 약간 곤혹스러운 입장이 됐어요.

-(김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뒤통수 맞은 격이 됐는데 대통령이 갑자기 어제죠. 그런 담화를 발표하신 것은 첫 번째로는 본인이 주장했던 것과 달리 수사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본인이 했던 얘기를 다 부정하는 증거들이 막 나오고 증언들이 나오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궁지에 몰린 그런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당에서 내놓은 안이라는 게 2월, 3월이니까 본인은 어떻게 하든지 뒤로 끌고 가려고 했었는데 나 빨리 나가라는 얘기야. 이런 얘기에 대한 어떤 그런 강박 관념이 좀 계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또 이제 용산에서 하는 얘기는 그래도 내가 계속 있어야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 이런 것들을 볼 수 있지 않느냐, 자기가 버텨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도 하세요. 뭐 그런 생각도 있겠죠.
그런데 문제는 국민 여론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도저히 그걸 받아들이지 않지 않습니까? 오늘 갤럽 조사 나온 거 보면 대통령 지지도가 11%예요. 이미 이제 거의 통치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된 거고 그리고 또 영남 지역에서도 탄핵을 해야 된다는 그런 주장이 압도적으로 높거든요. 그러면 그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겠습니까? 본인의 가장 강고한 지지층조차도 지금 등을 돌리고 있는 건데 그런 거 보면 물론 국민의힘 지지층 중에서는 탄핵을 하지 말아야 된다가 60%가 넘어요. 해야 된다가 한 27%인가 이렇게 돼요. 그건 이제 아까 말씀드린 대로 탄핵에 대한 트라우마 박근혜 전 대통령 때 우리가 엄청나게 당했다 그런 것과 그다음에 이대로 만약에 탄핵이 되면 이재명 대표, 범죄 피의자에게 그냥 정권을 헌납하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그런데 저는 거기에 대해서 반대하거든요.
비상계엄이 내려진 다음에 저희가 정권을 찾아올 수 있는 유지할 수 있는 재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20% 이하로 떨어졌다고 봐요. 80%는 야당에다 헌납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가 유일하게 지금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윤석열 대통령과 빨리 손절을 해야 돼요. 그래서 윤 대통령이 없는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있는 민주당이 서로 싸워보는 거 그게 아주 유일한 실낱 같은 가능성이라고 보여져요.

-(이 기자) 그래서 아마 한동훈 대표가 탄핵 찬성해야 된다 얘기를 한 것 같아요. 빨리 당론으로 찬성하자 이렇게 했는데 친윤계가 받지 않는 것 같습니다.

-(김 최고위원) 친윤계가 받지 않을 뿐 아니라 사실 어저께 있었던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윤계의 좌장급이라고 할 수 있는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셨잖아요. 그게 사실은 우리 당의 지금 현주소죠. 뭐 그러니까 아직까지도 친운계가 상당히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걸 어떻게 친윤계가 이걸 극복해 나갈지 그것도 관전 포인트 중에 하나입니다.

-(이 기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논의해 봐야 된다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아마 (탄핵안) 부결 당론을 바꾸기 쉽지 않을 거다 뭐 이런 얘기가 많은데요.그건 어떻게 생각하나요.

-(김 최고위원) 안 바꾸겠죠. 문제는 그렇다고 의원들을 모두 투표장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까지 할 것이냐 그거는 사실은 상당한 비난 여론이 있잖아요. 당론이라는 것이 사실은 법적인 것은 아니잖아요. 예를 들면 미국 같은 경우는 당론이라는 게 없죠. 그러니까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도 찾아다니면서 설득을 하려고 하고 뭐 만나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는 당이 일방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한쪽으로 투표하게 하고 그다음에 때로는 이분들을 다 끌고 나가서 아예 투표를 못하게 하는 그런 경우들이 저희뿐만 아니라 여야가 모두 그래요. 하지만 탄핵 소추 같은 국가의 운명이 걸려 있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국회의원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국회의원의 존재 이유가 없는 거예요. 국회의원이 들어가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서 이거 특히 탄핵하면 안 된다 그러면 부결표를 던지면 되는 거죠. 그런데 그런 부결표든 가결표든 그런 표를 던지는 그런 기회마저 박탈한다. 그건 제가 보기에는 아마 국민들이 그거를 받아들이겠습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탄핵을 막아야 된다라는 그런 강박 관념 내지는 그런 초조함은 알겠지만 그렇다고 의원들을 그렇게 무슨 유치원생들 끌고 나오듯이 데리고 나와서 투표를 못하게 시킨다. 제가 보기에는 그거는 그거는 아마 의원들이 견디지 못할 거예요.

-(이 기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법률적으로는 지금 뭐 윤석열 대통령이 맞다. 그래서 국회법 등 지난 28일 날 이제 민주당이 밀어붙인 그런 법안들 거부권을 행사하라 이렇게 이제 다시 요청을 했고요. 국방장관도 임명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 최고위원) 법적으로만 따지면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씀이 맞죠.  2선 후퇴라는 거는 법률적 개념이 아니라 정치적인 선언이잖아요. 제가 국민들한테 잘못했으니까 제가 이제 의사결정을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에 소극적 수행은 한다. 이미 국무회의를 통과한 부분에 대해서 결제를 한다라든가 이건 어차피 대통령 사인이 있어야 되는 거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뭐라고 그랬냐면 국방부 장관까지 임명을 하겠다라는 시도를 했었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국민들에게 굉장히 큰 공포를 준 것도 맞죠. 왜냐하면 아니 지금 국방장관을 통해서 비상 계엄을 밀어붙였는데 그리고 국방장관이 지금 내란 혐의로 구속이 돼 있는데 거기서 그 국방장관과 더불어서 내란 수괴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돼 있는 대통령이 국방장관을 임명을 하겠다고 하면 국민의 입장에서는 어 이거 계엄을 하지말라는 법이 있나, 법적 권한이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그런 두려움을 할 수가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별로 적절해 보이지는 않는데 대통령께서는 나는 죄가 없다라는 생각을 하시니까 그런 임명을 강행한 것 같아요.

-(이 기자) 이제 탄핵안 표결도 예정돼 있지 않습니까? 지금 이제 공식적으로 (여당서) 7명이 찬성하겠다 이렇게 나왔고 1명 남았어요. 한 명만 더해지면 사실상 탄핵안이 이제 통과되는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보세요?

-(김 최고위원) 투표에 참가하겠다는 의원들이 많잖아요. 안 참여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건 안 참여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지역구에서 그 의원들에 대한 압력이라든가 비난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너무 많이 쏟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만약에 10명 이상의 의원들이 가서 뭐 나는 참가해서 얼마든지 부표를 던지겠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근데 그거 그렇게 한다 하더라도 그중에 일부는 분명히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나는 찬성하겠다라고 밝히지 않은 의원들 중에서도 그런 의원들이 꽤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내일은 표결을 하면 가결 가능성이 많다고 봐요. 또 재미있는 거는 대통령 본인이 나는 물러나지 않고 탄핵이든 수사든 내가 맞서 싸우겠다.  그리고 헌법재판소에서 갈 것을 대비해서 혹은 또 수사를 받을 것에 대비해서 변호인단까지 지금 선임을 하셨잖아요. 그러면 우리가 막을 근거도 사실은 좀 희박해져요. 대통령 본인이 헌법재판소에서 다툼을 해보겠다 혹은 수사기관에서 수사와 관련해서도 법적 다툼을 해보겠다고 얘기를 하신 이상 그렇다면 뭐 그거를 탄핵안을 통과시키는 것 자체가 별로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우리 당원들이라든가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그동안에 탄핵을 하면 이거는 정권을 송두리째 헌납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못 지켜줘서 미안했는데 이번에도 못 지켜주면 우리가 찍은 대통령에 대해서 이건 사실은 인간적인 예의가 아니다. 그 심정 다 이해가 돼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근데 제가 보기에는 탄핵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저희는 아마 더 정권을 민주당에 헌납할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진다 그런 생각이 들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빨리 잘못된 것들에 대해서는 손절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에 저희가 2년 반 동안 대통령과 여사를 방어하느라고 거의 기진맥진해졌거든요. 그로부터 절연을 하고 그다음에 빨리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 없는 국민의 힘으로 우뚝 서야지 이재명 대표가 있는 민주당과 싸울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 기자) 가결 가능성이 높은데요. 가결되면 친윤쪽에서는 한동훈 대표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이제 사퇴하라 이런 얘기를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권성동 원내대표도 가결 시에 지도부 사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냐 그랬더니 가정을 전제로 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강하게 부인하지는 않았어요.

-(김 최고위원) 그런 시도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요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60%가 넘는 우리 당원들은 탄핵하면 안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에 근거해서 대표에 대해서 물러나라고 요구할 그런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법적으로는 선출직에서 4명이 사퇴해야 되니까 그렇다면 이제 친윤계라는 분들이 세 분이시고 그다음에 친한계가 두 분이니까 장동혁, 진종호 그 두 분 중에서 한 분이 사퇴를 하면 지도부는 와해가 되는 거죠.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잘못했지만 이거를 뭐 탄핵까지 가는 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하는 쪽과 탄핵을 안 하고 버틸 수가 있는 방법이 있느냐라고 생각하는 쪽이 있어요. 본인들은 안 물러나겠다고 하고 이걸 시간을 질질 끌겠다고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공격을 받아서 재집권의 가능성은 점점 낮아진다라는 쪽하고 이 양쪽이 충돌하고 있는 거거든요.
한쪽은 이제 친윤이라는 분들이고 다른 한쪽은 친한이라는 분들인데 이분들이 이제 충돌을 할 때 친윤계에서 친한계의 지도부를 붕괴시키고 본인들이 당을 장악해서 예를 들면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임할 수가 있으니까 그렇게 당을 장악을 하고 그다음에 이제 정부는 한덕수 총리가 됐든 누가 됐든 그분들과 함께 정국을 끌어가겠다라는 그런 계산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쉽지는 않을 거예요.

-(이 기자) 장동혁 최고위원의 거취가 지금 주목을 받고 있어요. 왜냐하면 탄핵안이 가결되면 최고위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서. 아마 그 얘기를 갖고 친윤계에서는 뭐 좀 기대하는 듯한 이런 발언들이 좀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좀 변화가 있습니까?

-(김 최고위원) 그렇게는 안 될 것 같고요. 장동혁 최고의 주장은 그거였죠. 그러니까 탄핵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을 했던 것은 탄핵이 이어지면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이 어렵냐,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하고 이번에 또 탄핵 얘기가 나오잖아요. 근데 저희가 비상 계엄을 반대하는 것도 마찬가지거든요. 비상 계엄을 한 번 하기 어렵지 두 번 하기 어려운 거 아닙니다. 만약에 이번에 이 계엄을 저희가 이게 별게 아니라고 하면 막말로 다음에 이재명 대표가 혹시 대통령이 됐을 때 비상계엄을 할 때 뭐라고 얘기할 거예요? 당신네 정권에서도 계엄을 했는데 우리는 못할 게 뭐 있어, 법적인 권한이 있는데 우리는 국무회의도 거쳤어. 그러면 이거 그냥 해도 되는 겁니까? 사실은 우리가 탄핵을 그래서 탄핵을 가급적 막고 자진 하야 쪽으로 얘기를 했던 것도 그런 이유였고 계엄에 대해서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어쨌든 대통령이 하야를 안 하시겠다고 했으니까 그렇다면 이제는 별 수 없는 거다.
이제는 탄핵을 해서 빨리 절연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장동혁 최고 같은 경우는 중요한 사정 변경 상황이 생긴 거잖아요. 막으려고 했는데 대통령 스스로가 내가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고 내가 탄핵을 통해서 법적인 심판을 헌법재판소와 다퉈보겠다고 얘기를 하셨기 때문에 그렇다면 장동혁 최고도 물러날 이유가 없는 명분, 중요한 사정 변경이 있는 거죠.

-(이 기자) 탄핵이 되면 이제 헌법재판소로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이 넘어가게 되는데 그래서 이제 벚꽃 대선이냐 5월 대선이냐, 이제 7, 8월 대선이냐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어요.

-(김 최고위원) 헌법재판소가 판결을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서 다르고 그다음에 이제 지금 현재 수사를 또 받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수사를 받고 있으면 만약에 수사를 받고 있는데 탄핵이 된다 하더라도 헌법재판소에서 이게 정지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그런 논란이 좀 있을 것 같아요. 법적 논란이 있는데 그 법적 논란이 어떻게 귀결될지는 잘 모르겠고요. 대선이 어쨌든 올해 안에 치러지는 건 거의 확실해지는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저희는 또 그렇게 생각을 해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지금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어요. 선거법 위반으로 그게 내년에 빨리 2심이 결정돼야 된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것 때문에도 우리는 대통령을 탄핵을 빨리 추진을 해야 돼요. 탄핵을 시킨 다음에 민주당을 향해서 봐라. 대통령도 법을 어기면 탄핵이 되고 지금 이렇게 법적 프로세스를 거치고 있지 않느냐, 그럼 이재명 대표도 빨리 본인에 대해서 법적 프로세스 진행 과정을 빨리 추진해라 이렇게 요구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저희가 탄핵을 하지 않으면 야 니네는 탄핵도 하지 않으면서 뭘 하란 말이냐, 이렇게 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법을 어기면 대통령이든 야당 대표든 상관없이 법적 절차에 따라서 가자라고 주장을 하려면 대통령  탄핵을 하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을 받아보시고 그다음에 저희는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빨리 이재명 대표도 사법적 진행을 해 절차를 진행해라 이렇게 요구해야죠.

-(이 기자) 탄핵안 가결이 되면 여러 가지 이제 분란이 좀 있을 것 같아요. 갈등도 있고 그래서 이제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갔다가 일각에서는 이제 분당 가능성도 좀 있지 않느냐는 얘기도 나옵니다.

-(김 최고위원) 분당은 쉬운 게 아니죠. 당을 따로 만든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고요. 일단 명분도 있어야 되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우리 친윤 그룹은 일단 그 명분은 별로 없어요. 현실적인 세는 있는데 왜냐하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해서 우리 보수 진영을 거의 궤멸시킬 정도의 타격을 주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으시잖아요. 그러니까 그 명분이 별로 없고 그다음에 글쎄요. 이게 광야로 나가는 거잖아요. 광야로 나가는 것에 별로 익숙하지는 않잖아요. 원래 집권 여당이 좀 그렇잖아요.그러니까 그런 부분에서도 결코 쉽지는 않겠다라는 생각은 들고 반대로 이제 친한계의 입장에서는 아니 우리가 국민 여론에 따른 것이 또 비상계엄이라는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 우리가 반대한 것이 이거 잘못이란 말이냐고 애기할 수 있죠.
만약에 그날 저희가 본회의장에 가지 않고 전부 다 당사에 모여 있었다면 아마 저희 당에 대해서 위헌정당 해산 심판 신청이 들어왔을 거예요. 왜냐하면 민주당만 가서 혹은 야당들만 가서 그 탄핵안에 대해서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고 우리는 거기에 가지 않고 국회가 계엄군에 의해서 침탈되는데도 그것을 가지 않고 당사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우리 당이 어떻게 됐을까요? 우리 당은 아마 지금쯤 시위대에 의해서 점거되거나 돌팔매 맞아서 아무도 그 당사에 가지도 못할 겁니다. 거기 드나드는 사람들 전부 다 끌려나오고 뭐 이런 유혈 사태도 벌어질지도 모르는 것이고. 그러니까 그렇게 보면 그 계엄을 막아서 계엄에 대해서 결국은 우리 당이 그렇게까지 공격받지 않을 수 있는 근거를 만들어 놓은 건데 그렇게 한 사람에 대해서 너 나가라 이렇게 얘기를 하면 그것이 맞는 얘기인가요?
저는 뭐 그게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고 정서상으로도 맞지 않고 그런 감정적으로 대통령이 탄핵됐다라는 것들에 대한 분노감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서 먼지가 가라앉고 나면 사물의 형체가 드러나듯이 그런 일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 기자) 오늘 여러 가지 말씀 들어봤는데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바쁘실 텐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최고위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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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듀오 내년 1월까지 배송 지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가 사전예약 직후 품귀 현상을 빚으며 배송 일정이 내년 1월까지 밀렸다. 이례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 신호로 해석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생산 수율 저하와 핵심 부품 공급 차질이 물량 부족을 심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이 안정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70여개국 동시 출시를 추진한 애플의 전략적 판단도 공급난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대 중 4대 품질 기준 미달…증산에도 공급난 지속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는 지난 16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일부 모델의 배송 예정일이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오는 23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지금 주문하면 제품을 받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애플은 사전예약 수요가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제 예약 건수와 초기 공급량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의 배송 지연을 수요 폭증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핵심은 생산 수율이다. 중국 경제매체 지몐신문은 지난달 21일 폭스콘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듀오의 완제품 조립 수율이 9월 17일 기준 60%를 조금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생산된 제품 10대 중 4대 가까이가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당시 공급망 관계자는 애플의 품질 기준을 유지할 경우 생산라인이 안정적인 수율에 도달하기까지 6개월에서 1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율 문제는 최근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외장 힌지와 초박형유리(UTG) 등 핵심 부품뿐 아니라 최종 조립 단계에서도 수율 부진이 발생해 생산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이 공급망 주문량을 늘리고 있지만 단기간에 물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려운 이유다. 중국 증권시보는 지난 10일 애플이 아이폰 듀오의 부품 주문량을 기존보다 30% 늘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부품 확보량을 늘리더라도 최종 조립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실제 출하량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듀오' [사진=블룸버그통신] ◆ 70여개국 동시 출시 강행…국내 초기 물량 3만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도 글로벌 동시 출시를 선택한 판단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블룸버그는 지난 18일 애플이 당초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한 뒤 판매 국가를 확대하려던 계획을 바꿔 70여 개 국에서 동시에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제한된 초기 생산 물량을 여러 국가에 배분하면서 공급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물량 부족이 현실화하고 있다. 통신업계가 파악한 아이폰 듀오의 한국 초기 공급 물량은 약 3만대 수준이다. 통신 3사의 일평균 스마트폰 개통량인 약 2만대와 비교하면 이틀 치에도 못 미친다. 통신사들은 첫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유치에 나섰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품 수령 지연에 따른 고객 문의와 불만까지 유통 현장에 집중되면서 정식 출시 이후에도 혼란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현재의 품귀 현상을 폭발적인 수요에 따른 흥행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하면 출하 목표 달성이 어려워지고 삼성전자 등 경쟁사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flurry327@newspim.com 2026-10-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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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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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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