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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AI도 트럼프 취임식 14억 기부 ...메타,아마존 등 트럼프에 '줄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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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트럼프 대통령 AI 정책 지지"...1백만 달러 기부
트럼프 관계 회복, 규제 완화 등 기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챗GPT의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기금에 100만 달러(약 14억 3,500만 원)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트먼은 13일(현지시간)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인공지능(AI) 시대로 이끌 것이며, 나는 미국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그의 노력을 지지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단순히 100만 달러 기부에 그치지 않고 트럼프 당선인의 AI 정책에 대한 지지와 기대까지 드러낸 것이다.

트럼프와 극우 추종 세력들에 대해 거리를 두며 거부감을 보여왔던 미국의 빅 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이 속속 트럼프 집권 2기를 앞두고 관계 개선에 나서자 올트먼도 이에 동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트먼에 앞서 이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CEO도 트럼프 취임식 1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1일 저커버그의 트럼프 취임식 100만 달러 기부 계획을 보도했다. 신문은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는 그동안 트럼프는 물론이고 다른 공화당 의원들 분노의 표적이 되어 왔다고 전했다.

실제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유세 기간 저커버그가 지난 대선에서 자신의 패배를 획책했다면서 올해 대선에서도 "불법을 저지르면 남은 인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하자 지난달 추수감사절을 맞아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로 달려가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갖고 100만 달러 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WSJ은 이를 두고 "저커버그가 트럼프와의 불편했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그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거리를 뒀던 다른 빅 테크 기업들도 '우향우'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아마존의 베이조스 CEO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전날 보도했다. 아마존은 현금 기부와 함께 트럼프 취임식을 스트리밍 중계해주는 현물 서비스도 제공한다.

베이조스는 다음 주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베이조스와 앙숙 관계였다. 베이조스가 보유한 워싱턴 포스트(WP)가 자신에 대해 비판에 앞장서자 노골적인 적개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베이조스는 올해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WP의 민주당 후보 카멀래 해리스 지지 사설 보도를 봉쇄하며 몸을 낮추고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CEO도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찬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NN 비즈니스나 WSJ 등은 빅 테크의 경영진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대대적인 기업 규제 완화를 예고하고 있고, 여당인 공화당이 상하원의 다수당을 차지한 것도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에 나서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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