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SM그룹이 여주대학교의 기숙사, 강의실 등 교육 여건 전반에 대한 개선에 나선다.
여주대학교 김성희 총장 직무대행(앞줄 왼쪽 3번째)과 태길종합건설 박근숙 대표이사(앞줄 오른쪽 3번째)가 12일 여주대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양 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M그룹] |
SM그룹은 여주대를 운영하는 동신교육재단의 이사장을 겸하고 있는 우오현 회장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한 교육 인프라 개선으로 내실 있고 강한 대학을 만들어 보자고 제의해 그룹 계열사를 통해 총 6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SM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 태길종합건설 박근숙 대표이사와 김성희 여주대 총장 직무대행은 12일 여주대에서 이번 투자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식을 개최하고 향후 인프라 개선 과정 등에서 상호 지속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개선 작업은 향후 2년간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첫 단계에서는 약 26억원을 들여 재학생 70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기숙사, 2단계와 3단계에서는 각각 강의실 및 학생회관과 운동장 및 주변 도로 등이 대상이다. 해당 개보수는 태길종합건설이 맡아 진행한다.
평소 지역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우오현 회장은 이를 통해 여주대의 교육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교육과 생활 여건을 개선해 지역에 인재들이 모이게 하고 더 나아가 캠퍼스 안팎이 더욱 활기를 띄게 하겠다는 것이다.
우 회장은 그 중에서도 재학생들의 생활 여건 안정이 가장 우선한다고 판단, 개선 작업의 1단계로 기숙사 리모델링을 주문했다.
현재 여주대 기숙사의 경우 예지원, 우정원A, 우정원B까지 건물 3개동 232개실(4인실 112개실, 2인실 120개실)에 총 688명이 생활하고 있다. SM그룹은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이달 16일부터 냉∙난방기 교체와 호실별 방수 점검 등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2분기부터 2026년 말까지는 강의실과 학생회관 보강공사, 천연잔디 운동장 데크 보수 및 교체, 대학본부 진입로 아스콘 포장 및 보도블럭 교체 등도 실시한다.
SM그룹 관계자는 "지역대학 발전과 인재 양성을 내실 있게 해내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생활과 관련한 환경부터 잘 갖춰야 한다는 데 중론이 모였다"며 "이번 여주대 인프라 개선이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좋은 에너지가 돼 교육의 가치 실현에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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