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정관장은 현대건설 따돌리고 4연승으로 3위 점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우리카드가 대체 외국인 선수 니콜리치 합류 후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마저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대한항공과 5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2-25 25-20 25-19 21-25 18-16)로 승리했다. 승점 21(8승 6패)이 된 우리카드는 삼성화재(5승 9패·승점 20)를 제치고 3위로 뛰어올랐다.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 우리카드 니콜리치. [사진=KOVO] |
1세트를 접전 끝에 내준 우리카드는 2세트 19-18에서 니콜리치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알리의 백어택과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김지한의 블로킹은 대한항공 막심의 공격을 연거푸 막은 것이라 더욱 빛이 났다.
우리카드는 3세트에서도 17-15에서 니콜리치의 스파이크 서브를 앞세워 리시브가 흔들린 대한항공에 4연속 득점하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대한항공 막심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는 우리카드 김지한. [사진=KOVO] |
그러나 승부는 끝까지 치열했다. 4세트를 내준 우리카드는 5세트에서 세 차례나 듀스 승부를 펼쳤다. 우리카드는 15-16으로 몰린 상황에서 아시아쿼터 알리의 대각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막심의 백어택 라인 오버와 알리의 쳐내기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니콜리치는 22점, 알리는 21점, 김지한은 20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홈팀 정관장이 현대건설에 3-2(25-20 25-23 8-25 27-29 15-7)로 승리했다. 4연승을 질주한 정관장은 3위(8승 6패·승점 23)로 올라섰고, 2위 현대건설(10승 4패·승점 31)은 3연승에서 끝이 났다.
정관장 메가와 부키리치. [사진=KOVO] |
정관장은 메가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26득점, 부키리치가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30득점으로 활약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낸 정관장은 3세트 들어 메가와 부키리치 등 주전 선수들을 벤치에 앉히며 체력 회복에 전념했다. 이어 4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으나 5세트에선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승리를 따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