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직무대행 유현석)은 한류공로상 '코코로(KoCoLo, K콘텐츠에 애정을 가지고 있는 기업 혹은 사람) 어워드 2024'를 지난 11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개최했다.
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코코로 어워드는 일본 내 한류 확산에 이바지한 기업 및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주일한국문화원(원장 공형식)과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일본 내 유일한 한류공로상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11일 주일한국문화원 한마당홀에서 열린 '코코로 어워드 2024'에서 공로상 및 기업상을 수상한 5개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장에 참석한 TV아사히, Japanet 브로드캐스팅, HJ홀딩스 주식회사, 주식회사 카도카와 기업 대표 및 관계자 [사진=콘진원] 2024.12.12 alice09@newspim.com |
올해 시상식은 일본 내 한류 사업 관계자 및 현지 언론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로상, 기업상 2개 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공로상에는 ▲TV아사히가, 기업상에는 ▲재팬넷 브로드캐스팅 ▲HJ홀딩스 ▲펄어비스 재팬 ▲카도카와가 선정됐다.
공로상을 받은 TV아사히는 지난 2022년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리메이크했으며, 올해 드라마 '스카이캐슬'을 수입하고 리메이크를 진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업상을 수상한 재팬넷 브로드캐스팅은 디즈니플러스 독점작 '설강화'를 비롯해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나의 아저씨', '미생' 등 다수의 한국 드라마의 현지 편성을 담당했으며, HJ홀딩스는 스트리밍 서비스 훌루를 통해 한국 드라마를 소개했다.
펄어비스 재팬은 2018년 MMORPG '검은사막'을 일본 시장에 진출시켰으며, PC게임 IP를 활용한 '검은사막 모바일'을 2019년에 소개한 바 있다. 카도카와는 올해 5월 국내 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에 2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했으며, 10월에는 영화 '파묘'의 일본 배급을 진행했다.
부대 행사로 준비된 네트워크 교류회에서는 K콘텐츠에 대한 일본 내 한국 콘텐츠 사업자 간의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지난 성과에 대한 공유와 새로운 한류 비즈니스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양국 간 콘텐츠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콘진원은 지난 11월 ▲KOCCA CKL 도쿄 개소를 통해 일본 콘텐츠 시장 내 한국 콘텐츠 기업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KOCCA CKL 도쿄에는 현재 15개 기업이 입주해 일본 진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영훈 콘진원 일본비즈니스센터 센터장은 "올해 코코로 어워드는 일본 내 K콘텐츠의 확산뿐만 아니라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교류에 크게 기여한 기업을 중점적으로 선정했다"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다양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공형식 주일한국문화원의 원장은 "최근 일본 내 K콘텐츠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갈수록 견고해지는 상황"이라며,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기도 한 내년에는 제도적인 개선을 통해 콘텐츠 양국의 협업 규모와 교류 범위가 확대된다면,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는 데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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