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소방관'을 두고 일각에서 불매 운동 조짐이 일고 있다.
11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곽 감독 친동생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했다며 '소방관'을 보고싶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 올라왔다. 이날 '소방관'은 개봉 8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소식을 전했다.

한 이용자는 "소방관을 불매한다"며 "국민의힘 탄핵 부결 원흉 곽규택 의원 형 곽경택이 만든 영화 난 안 본다"고 했다. "연좌제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보기 싫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른 이용자도 "나도 안 볼 거다" "소방관 보려고 했는데 절대 안 볼 거임" "불매 동참합니다" 등 반응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의원을 동생으로 둔 곽 감독을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곽경택 감독은 무슨 죄냐"는 게시물과 더불어 "출연 배우들이 불쌍하다"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소방관' 측은 이와 관련 뉴스핌의 문의에 대해 "곽경택 감독이 입장 표명을 할 예정은 없다"라고 밝혔다. 현재 일부 온라인상의 분위기는 감지되지만 실제 예매율이나 관람 추이에서는 불매 영향이 수치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음주 운전으로 홍보에 나서지 못한 곽도원에 이어 곽경택 감독 당사자도 아닌 동생의 논란으로 영화가 곤욕을 치른다는 업계의 안타까운 의견도 없지 않다.
영화 '소방관'은 지난 4일 개봉했으며 주원, 곽도원, 유재명, 이준혁 등이 출연했다. 2001년 3월 발생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방화 실화 사건을 바탕으로 당시 희생된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