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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내년에도 매출 '신기록'...미·중 갈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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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여파' 실적 하향 조정에도
내년까지 매출·영업익 신기록 전망
정치 공백 속 미·중 무역 예의주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올해와 내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SK하이닉스도 초유의 계엄사태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미중 갈등과 불확실한 국내외 정세가 찬물을 끼얹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9일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65조4140억원에서 64조8510억원으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23조240억원에서 22조6940억원으로 각각 1% 하향 조정했다.

내년 실적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내년 매출 전망치를 72조5000억원에서 70조4250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27조200억원에서 25조7910억원으로 각각 3%, 5% 내렸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24만원에서 2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이천 반도체 공장.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와 내년 모두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성과는 그룹 차원에서도 단연 독보적이다. 지난 연말 인사 때 SK그룹에서 모두 75명의 신규임원을 배출했는데 그 중 절반(33명) 가량이 SK하이닉스 소속이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초과이익성과급(PS)도 내년 설 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반도체 업황 둔화와 더불어 예상치 못한 국내외 불확실한 정치 상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재등장으로 글로벌 지경학은 밀림의 한 가운데 들어섰다"며 "거기에 더해 반도체 업황은 둔화하고 있으며, 수출 통제 등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계엄 발동과 해제, 그리고 지도자 공백이라는 초현실적 상황을 맞아 국내외적 리스크를 감안할 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하향과 밸류에이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정치 공백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정부는 첨단 반도체 장비와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140개 중국 기업을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에 대응해 중국은 당국은 기업들에 미국산 칩을 구매하지 말라고 경고한 데 이어 추가로 엔비디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발표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네트워크 회사 멜라녹스 테크놀로지 인수와 관련해 중국으로부터 받은 조건부 승인 조건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엔비디아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밝히지는 않았고, 조건부 승인 후 4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문제를 제기한 이유도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은 반독점법 위반 시 전년도 매출액의 최대 1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중국이 미국의 수출 규제에 불만을 표출하며 과거 무역분쟁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대응 중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중국은 엔비디아에게도 큰 시장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중국에서 100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 중 17% 수준으로, 미국, 대만에 이은 3위 시장이다. 미국 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 자체는 줄었지만, 매출액은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성장하며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대부분의 HBM을 미국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고, 엔비디아도 현재 SK하이닉스의 HBM이 탑재된 H100과 같은 첨단 칩은 중국에 판매하고 있지 않아 단기적 영향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보복성 무역 규제가 지속될 경우 수출 의존도가 우리 기업의 경우 대책 마련이 쉽지 않다"며 "기업의 개별 노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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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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