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전경훈, 최승탁과 4파전 양상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연임 도전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김 회장은 11일 협회 사무처에 회장 직무정지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차기 회장에 출마하려면 내년 1월 말로 끝나는 임기 만료 50일 전까지 직무를 내려놓아야 하는데 마감 하루 전에 절차를 밟았다.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6일 열린다.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사진 = JTBC 중계화면 캡처] |
김 회장이 후보자 등록의사를 사무처에 서면으로 제출하면 즉시 모든 직무가 정지되고 부회장이 직무대행에 들어간다.
제32대 협회장 선거에는 이날 현재 3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원광대 김동문 교수,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전경훈 회장,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이다.
다만 김 회장은 직무정지 신청은 하되 출마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것은 아니다. 8월 파리 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삼성생명)의 폭탄 발언 이후 문체부 조사 결과 해임 권고를 받았고, 각종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먼저 해결해야 할 일들이 많은 때문이다.
물론 협회는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 여러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이제 와서 문제를 삼는 데 대해 반발하며 문체부의 사무 검사에 결과에 이의 신청을 해둔 상태이긴 하다.
김 회장은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4선을 노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는 달리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연임 자격 심사를 통과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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