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없어요"...집값·보유세 불안에 주택시장 시계제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외여건 악화에 이어 탄핵 정국으로 매수심리 악화
"투자할 때 아니다" 실수요층도 관망세 돌아서
정권 교체시 부동산정책 대대적 손질 변수도 영향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비상계엄 사태로 불거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부동산 시장이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경기둔화 우려가 확산한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까지 가중되면서 매수 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부동산 시장에 불확실성이 짙어져 향후 주택경기를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 여부에 따라 부동산 보유세 등 정책적 변화가 불가피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이던 실수요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섰다는 평가가 많다.

◆ "더 떨어지면 어떡해요" 실수요자도 매수문의 뚝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 부결로 정국이 예측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부동산 시장이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경기도 분당의 한 공인중개소 실장은 "지난주까지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슈로 매매거래가 연초 대비 늘어나고 투자문의도 적지 않았으나 비상계엄이 발생한 이후에는 매수세가 종적을 감춘 상태"라며 "시장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보니 내 집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63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최상수 기자]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거져 시장 예측이 사실상 무의미해지면서 성급하게 주택 매수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것이다. 연초 이후 반등하던 주택시장이 조정에 들어간 만큼 당분간 집값 상승이 어려울 것이란 분위기도 매수 심리를 끌어내리는 이유다.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서울 아파트값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평균 상승률은 아직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이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동구 아파트값이 0.02% 떨어져 약 8개월 만에 빠졌다. 구로구, 동작구 등도 상승세를 마감하고 보합(0.00%)으로 전환된 상태다.

정치적 불안으로 경기둔화가 가속화되면 주택시장도 악영향을 받는다. 원화 약세, 가계소비 둔화, 성장률 저하 등은 실물경기 악화를 불러오는 동시에 부동산 구매력을 낮추는 요인이기도 하다. 서울 아파트 매도물량이 역대 최대치인 9만건을 넘은 상황에서 매수세가 더욱 옅어지면 집값이 상승보단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 정권 교체시 부동산정책 대대적 수정 불가피

탄핵 정국 이후 조기 정권교체 가능성이 짙어지며 부동산 관련한 정책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정권에 따라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정책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은 집값 상승으로 발생하는 시세차익을 국가가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7월 '2024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강령정책분과 연속토론회'에서 "부동산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적극 환수해야 한다"며 "환수된 재원을 바탕으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권 강화를 위한 조치도 적극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부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부동산 시세차익이 개인에 귀속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대선 공약으로 전 국민 대상 기본소득의 재원 마련 방안 중 하나인 '국토보유세'를 제시한 바 있다. 국토보유세는 토지를 가진 사람이 토지 가격의 일정 비율을 세금으로 내도록 하는 제도다. 헌법에 규정된 토지공개념을 구현하기 위해 공유자산으로 볼 수 있는 토지에 일괄적으로 세금을 매기겠다는 얘기다. 국토보유세로 평균 1%를 적용하면 약 50조원가량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보유세율도 0.17% 수준으로 OECD 평균 0.80%와 비교해 너무 낮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2020년 도입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도 부활할 수 있다. 2035년까지 공시가격을 시세의 90%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현 정부 들어 현실화율 로드맵을 사실상 폐지했다.

여야 간 부동산 정책 방향이 엇갈려 시장 흐름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정책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다 보니 부동산 시장에 관망세가 당분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부동산 한 전문가는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저성장 국면에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안까지 불거져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라며 "정권 교체 여부에 따라 부동산 정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자들도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확산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수시접수 먹통' 250명 이상 구제 가능할까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2027학년도 대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시스템 장애와 관련해 실제 구제 대상 수험생이 25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구제 대상 수험생 규모를 묻자 "현재 저희가 파악한 것으로는 한 250명 정도 이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당초 교육부는 장애가 발생한 시간대에 접속하거나 원서 작성을 진행한 기록 등을 토대로 구제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을 최대 12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이후 별도로 구제 신청을 접수한 뒤 수험생별 접속 기록과 원서 작성 이력 등을 확인해 실제 장애로 원서접수를 완료하지 못했는지 심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제 요건에 해당하는 수험생 규모가 당초 추산치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특별조사반을 가동해 장애 발생 원인뿐 아니라 원서접수 대행업체의 사전 대비와 사후 대응이 적절했는지까지 점검하기로 했다. 시스템 장애의 원인과 대응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기 위한 특별조사에도 들어갔다. 조사 대상에는 장애 발생 경위와 업체의 사전 점검 체계, 장애 발생 이후 조치뿐 아니라 원서접수 시스템의 운영 구조 전반이 포함될 예정이다. 최 장관은 특별조사반 구성에 대해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전체적으로, 회계 담당까지 포함해서 구성해 철저하게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jane94@newspim.com 2026-09-16 15:04
사진
대미 투자 시작되면 한·미 관계 좋아질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한·미 간 최대 갈등 요소인 한국의 대미 투자 첫 사업이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의 상태에 빠진 한·미 관계가 대미 투자 발표로 진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대미 투자 1호 프로젝트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1호 사업은 텍사스주 엔시날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유력하다. 미국이 당초 198억 달러였던 사업비를 250억 달러로 증액할 것을 요구해 이 부분에 대한 막판 협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종도=뉴스핌] 김예원 기자 = 미국을 방문했던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20 yeawon2@newspim.com ◆대미 투자, 한·미 갈등의 시발점 대미 투자 지연은 한·미 관계의 발목을 잡은 가장 직접적인 요인이다. 미국은 올해 초부터 대미 투자를 독촉했지만 한국은 '상업적 합리성'을 내세워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국의 대미 투자 지연은 일본의 발빠른 투자 이행과 비교되면서 미국의 강한 불만을 초래했다. 미국과 5500억 달러 투자 합의를 한 일본은 올해 2월에 360억 달러 규모의 1차 프로젝트와 3월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프로젝트를 확정한 데 이어 현재 3차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다. 더욱이 11월 중간선거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경제적 성과로 내세울 수 있는 투자 유치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는 한국에 대한 분노와 불만이 매우 크다. 미국은 한국이 투자를 회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한·미 정상합의의 일부분인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 및 우라늄 농축,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위한 협상이 중단됐고 쿠팡 문제, 정보통신망법 개정에 따른 미국 기업 차별 주장이 이어졌다. 최근 미국이 한국에 추가 투자와 함께 호르무즈 파병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대미 투자 지연에 따른 압박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한·미 연합군사훈련 축소를 지시하고 북한과 조건없는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도 한국에 대한 보복의 성격이 강하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한·미 정상이 합의한 관세 협상은 한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세 인하만을 교환한 것이 아니라, 한·미 동맹의 안정성과 안전 보장 등이 포함된 패키지 형식의 합의여서 대미 투자가 안되면 외교 안보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구조"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통신] ◆시간에 쫓기는 한국 한·미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대미 투자 문제가 해결되기 시작하면 한·미는 산적한 현안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수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8일로 예상되는 대미 투자 발표 전후로 곧장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 장관은 대미 투자가 시작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 재개를 비롯해 전시작전권 전환,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장관이 대미 투자 발표와 동시에 미국을 방문하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한 소식통은 "한·미 관계를 조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지 않으면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의 불편한 한·미 관계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이후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한다면 한국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한국의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동의 없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합의를 하는 이른바 '한국 패싱'이다. 북·미 대화에서 한국의 입장을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한·미 간 치밀한 사전 조율이 필수적이다. 만약 지금과 같은 한·미 관계가 이어진다면 한국이 북·미 대화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말대로 '연내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한국으로서는 시간이 별로 없는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9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 계기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기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5.10.29 ◆한·미 관계 완전 회복엔 역부족 대미 투자가 시작되면 한·미 관계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고 중요한 성과로 포장하는 정치적 레토릭을 쏟아낼 가능성이 높다. 중단됐던 핵잠수함, 농축·재처리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일정 논의도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한·미 갈등이 '없었던 일'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이 기대했던 것에 비해 너무 늦은데다 규모도 미국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탓이다. 미국은 대외적으로 한국의 투자를 환영면서도 내심으로는 불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한국에 대한 압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대미 투자가 신속히 진행됐더라면 한·미 관계 냉각이나 미국의 각종 압박을 피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미 투자 시작으로 한국을 향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강도가 다소 누그러질 수는 있겠지만 호르무즈 파병이나 추가 투자 요구를 거둬들일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트럼프 시대'가 이어지는 동안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제와 안보를 한데 묶어 상대국을 압박하는 협상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반해 한국은 여전히 경제·산업 부처와 안보 관련 부처가 따로따로 영역을 나눠 미국을 상대하고 있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략 조율이 불가능하다.  정부가 대미 관계에서 관세와 투자, 첨단 기술, 공급망, 안보를 총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통합적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opento@newspim.com 2026-09-16 0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