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를 선언하면서 초중고교 학생들도 정상 등교가 확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모든 학교는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하고, 학교 안정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새벽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 요구 수용해 계엄 해제할 것. 다만 즉시 국무회의 소집했지만 새벽인 관계로 아직 의결 정족수가 충족되지 못해 오는 대로 바로 계엄 해제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leehs@newspim.com |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5분쯤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후 온라인 등지에는 '정상 등교'를 문의하는 글이 속속 등장했다.
교육부는 이날 0시 53분쯤 출입기자단에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은 정상 운영한다, 상황 변동 발생 시 별도 안내하겠다'고 했다.
과거 비상계엄 때는 휴교령이 내려졌었다.
박정희 정부는 한일회담 반대 시위에 나선 대학생을 진압하기 위해 1964년 6월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전국 대학에 휴교령을 내렸다. 1979년 10·26 사태 이후에도 전국 학교에 휴교 조치가 취해졌고,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 선포때는 계엄 사령부가 광주 지역 학교와 전국 대학에 휴교를 명했다.
윤 대통령은 비상 계엄을 선포한지 6시간여 만인 이날 4시 27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 바로 국무회의 통해 국회의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탄핵과 입법 농단, 예산 농단으로 국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무도한 행위는 즉각 중지해줄 것을 국회에 요청한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