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서현진 "상처 받은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이유요?"

기사입력 : 2024년12월10일 11:10

최종수정 : 2024년12월10일 11:1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좋은 대본을 계속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그 대본에 제가 잘 묻어나서 흘러갔으면 해요."

드라마 '또 오해영'과 '사랑의 온도' 등으로 '로코 퀸'에 등극한 배우 서현진이 첫 OTT 작품에 나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트렁크'에서 기간제 결혼을 매칭 해주는 회사 NM의 소속 직원인 '노인지'를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진 [사진=넷플릭스] 2024.12.10 alice09@newspim.com

"'트렁크'가 첫 OTT 작품인데, 촬영이 다 끝나고 나서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보니까 저 역시도 보시는 분들의 반응이 기대가 되고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만큼 설레기도 했고요. 이 작품은 대본이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꽉 짜여있지 않은 것도 그렇고, 읽을 때마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변화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사람의 이기심이나 선택이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지가 느껴졌다면, 다음에는 사람과의 관계성, 마지막에는 개인의 변화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거예요. 읽을 때마다 변화하는 지점이 좋았어요."

서현진이 연기한 노인지는 사랑에 대한 아픔이 있는 인물이다. 양성애자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하지만, 자신의 엄마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이 강제 아웃팅 당하면서 파혼으로 이어진다. 자취를 감춘 남자친구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노인지는 기간제 결혼 매칭 회사 NM에 들어가게 된다.

"대본을 읽으면서 인지의 상냥함이 좋더라고요. 인지는 자기 자신은 잘 돌보지 못해도 남을 위해 싸워줄 수 있는 사람이고, 나 자신은 응원하지 못해도 다른 사람은 응원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 좋았어요. 인지는 자기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아요. 자신을 잘 돌보지 않죠. NM에 들어간 것도 나 스스로를 벌주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고, 자기 자신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행동을 한 거라고 생각했어요. 인지의 미성숙함과 인지가 가진 구멍까지도 좋더라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진 [사진=넷플릭스] 2024.12.10 alice09@newspim.com

극중 인지와 정원은 기간제 부부로 지내면서, 두 사람은 과거 인연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서로를 기억하고 사랑에 빠지려고 하는 순간에 스토커로 인해, 인지는 부부 계약을 끝낸다. 그리고 두 사람은 열린 결말을 맞는다.

"인지는 그동안 자신을 많이 버려왔기 때문에 자기 삶을 찾은 모습이 좋아 보였어요. 그리고 우연히 두 번째 재회하면 같이 살아보자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첫 만남이 서로 원해서도 아니었고, 자의적이지 않았으니 다시 만났을 때는 자연스럽게,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게 되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보이길 바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나중에 인지와 정원이가 만나게 되는데 인지 입장에서는 두 번째 만남이었어요. 첫 번째는 인지가 먼저 정원이를 발견했잖아요. 그렇게 열린 결말로 끝난 부분도 전 좋았어요(웃음)."

배우 서현진이 연기한 캐릭터들은 모두 공통점이 있다. 바로 '상처'가 있다는 것. '트렁크' 속 인물은 남자친구를 지키기 못해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며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또 오해영'에서는 같은 이름을 가진 친구로 인해 투명인간으로 살아야했던 상처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서현진 [사진=넷플릭스] 2024.12.10 alice09@newspim.com

"대본을 읽으면 유독 캐릭터들이 가진 상처가 잘 보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캐릭터가 가진 상처는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연기를 하다 보면 제 안에 없는 걸 꺼낼 수는 없잖아요. 공감할 수 있는 상처면 잘 표현할 수 있겠다고 느껴서 그런 것 같아요(웃음). 이번 작품에서는 인지가 남자친구의 집을 5년간 지키고 있는 게 공감이 됐어요. 인지만 느낄 수 있는 고독이었거든요. 도하(이기우)에게 했던 행위가 나의 이기심 때문이라는 생각에 스스로에게 벌을 주는 것 같았어요. 저 역시도 집 밖을 잘 안 나가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용감하게 변화에 적응을 잘 못하거든요. 그래서 '내 삶이 너무 고여 있나? 섬 같은가?'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는데, 인지가 카약을 타면서 '이곳은 나만의 섬 같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 말이 공감되기도 했고요."

'로코 퀸'이지만 보편적인 로코에 출연하는 법이 없다. 내면의 아픔이 있는, 그리고 그걸 깨치고 성장해가는 캐릭터가 주를 이룬다. 배우 서현진은 앞으로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대해 "좋은 대본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좋은 대본을 계속 만났으면 좋겠어요. 그 대본에 제가 잘 묻어서 흘러갔으면 좋겠죠. 그것 이외로 제 삶도 잘 살아나갔으면 좋겠고요(웃음). 나잇값 하는 어른으로, 제 나이를 잊지 않고 너무 철없이 않았으면 해요. 개인적으로 올해가 격변의 해였는데, 그래서 더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된 힘이 생긴 것 같아요. 제가 '트렁크'를 3~4번을 봤는데 3번째부터 작품의 내용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호불호가 나뉜다는 건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이 작품뿐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취향을 탈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건 배우로서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