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한 소국의 제의 장소 첫 공개
[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은 대한문화재연구원과 함께 오는 12일 조성면행정복지센터에서 '보성 조성리유적'의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사람과 신을 잇는 대목의례와 입대목으로 추정되는 주공(구멍)이 발견된 조성리유적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다.
보성군과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전남 동부에 분포한 유적들과 구별되는 조성리유적의 가치를 강조하고 보존 관리 방향성을 설정할 계획이다.
조성리 유적 발굴 현장. [사진=보성군] 2024.12.09 ojg2340@newspim.com |
또한 생활·방어·분묘·수리시설 관련 복합유적으로서 마한문화의 주술적 성격을 확인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학술대회는 6개의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먼저 조성리유적의 발굴 조사 성과와 전남 동부 마한 소국의 고고학적 증거 등을 확인한다. 한국과 일본 학자들이 참여해 보존과 활용 방안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보성군 관계자는 "역사문화권 중요 유적 발굴 조사 사업으로 조성리 마한 유적을 발굴하고 있다"며 "조성리유적의 가치를 발굴하고 그 성과를 공유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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