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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3년 만에 시즌2로…"익숙함 속 새로움·예상 뒤엎는 반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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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2, 12월 26일 공개
'456억 승자' 이정재 vs. '프론트맨' 이병헌의 대결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은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

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참석했다.

이번 시즌2는 '오징어 게임'에서 우승한 지 3년이 지나고 456번 기훈(이정재)는 잔혹한 게임을 끝내기 위해 게임의 주최자를 찾는다. 기훈은 456억의 막대한 우승 상금으로 사람들을 동원해, '프론트맨'에게로 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루트인 지하철역의 '딱지남(공유)'를 찾아내고 프론트맨과 마주한다. 그리고 죽음의 게임을 멈추겠다는 자신만의 의도를 가지고 게임에 참가하는 내용을 그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양동근(왼쪽 위 시계방항부터)과 이서환, 강애심, 조유리, 위하준, 강하늘, 박규영, 임시완, 이병헌, 이정재, 박성훈, 이진욱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09 mironj19@newspim.com

◆ 황동혁 감독의 '오징어 게임'…"시즌2, 작품과 현실이 닮아 있어"

이날 황동혁 감독은 "시즌1 엔딩이 기훈이 딸을 만나러 LA비행기를 타려다가 이 게임을 주최한 사람들을 찾기 위해 비행기에서 내리는 모습으로 끝났다. 시즌2에서는 이러한 게임을 누가 벌였는지 찾아내려고 하는 노력, 그들을 찾아내서 게임을 멈추려고 하는 기훈과 그런 기훈을 다시 한 번 막아서도 기훈을 변화시키고 붕괴시키려는 프론트맨의 대결과 구조가 시즌2의 포인트가 될 것"이러고 설명했다.

시즌2의 경우 시즌1에서 나왔던 게임을 종료하는 '찬반 투표'가 재등장한다. 황 감독은 "시즌1에서 잠깐 소개됐던 찬반투표 제도가 시즌2에서는 본격적으로 매 게임마다 진행이 되면서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투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런 현지의 상황과 연결 지어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새로운 게임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새로운 게임을 보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즌2에서도 같은 공간으로 기훈이 들어간다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세팅 자체는 전과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렇지만 시즌을 반복할 때 신경을 쓴 부분이 익숙한 공간을 보여주면서도 식상하지 않게 조금씩 변형시켜서 새로운 것들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라며 "예고편에서 공개가 됐지만 숙소의 모습도 달라진 비주얼을 선보이고 싶었고, 참가자들의 복장도 다른 마크를 붙이면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시즌1에서 유명했던 시그니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편곡을 하면서 다들 좋아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것들로 만들려고 시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황동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09 mironj19@newspim.com

'오징어 게임'은 시즌1으로 시작해 총 시즌3으로 구성됐다. 오는 26일 시즌2가 공개되고, 시즌3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황동혁 감독은 "제가 느꼈을 때 사실 한국도 그렇고 전 세계가 달라지고 분열되고 적대시하는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작품 안에서도 분열과 서로를 적대시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현실과 작품 속 세계가 무척이나 닮아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주변과 이 세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말했다.

◆ '게임을 막는 자' 성기훈 vs. '게임을 진행하는 자' 프론트맨

시즌1에서 게임에 참여한 성기훈은 456억원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1에서 게임 내내 사람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게임을 멈추고 싶어 했던 만큼, 시즌2에서 기훈은 이 게임을 끝내기 위해 다시 한 번 죽음의 게임에 참가한다.

이정재는 "기훈의 감정이나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기훈의 모습은 다른 사람일 정도로 목표가 뚜렷해진 인물로 변화가 된다. 또 반드시 게임을 멈춰야겠다는 일념 하에 수년간 딱지맨을 찾으러 다닌다. 마침내 게임장 안에 들어가게 되는, 저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연기하게 된 지난 1년이었다"며 지난 촬영을 회상했다.

이어 "시즌1때도 세트장이 항상 궁금했었다. 당시 굉장히 놀랐던 기억이 있어서 다음 게임 세트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었는데, 시즌2도 마찬가지였다. 시나리오 대본에서 나온 세트장이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되어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상상한 것 이상으로 세트장이 구현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양동근(왼쪽 위 시계방항부터)과 이서환, 강애심, 조유리, 위하준, 강하늘, 박규영, 임시완, 이병헌, 이정재, 박성훈, 이진욱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09 mironj19@newspim.com

시즌2에서 프론트맨의 비중은 커진다. 시즌1에서 단순히 게임의 진행자로 나왔다면, 시즌2에서는 기훈과 마주하며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병헌은 자신이 맡은 '프론트맨'에 대해 "시즌1에서 프론트맨은 게임을 총괄하고 진행하는 기능적인 역할로 존재했다면, 시즌2에서는 프론트맨의 전사가 어느 정도 설명이 된다"라며 "초반에 게임에 참여하게 된 이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또 기훈과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나온다. 기훈에게 깨달음을 주려고 하는 모습이 나올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위하준은 "시즌2에서 준호는 처참한 상황을 목격했고, 형이 프론트맨이라는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 형사로서, 한 가족의 일원으로서 형을 찾고 진실을 파헤치고 게임을 멈추기 위해 간절하게 달려나가는지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 시즌2, 임시완부터 박성훈, 강하늘까지…새로운 인물 대거 출연

시즌1에서 우승자 기훈을 제외한 모든 캐릭터가 사망한 만큼, 시즌2에서는 새로운 출연진이 대거 참여했다. 임시완부터 강하늘, 박성훈, 박규영, 이진욱, 양동근, 조유리 등이 새로운 주인공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양동근(왼쪽 위 시계방항부터)과 이서환, 강애심, 조유리, 위하준, 강하늘, 박규영, 임시완, 이병헌, 황동혁 감독, 이정재, 박성훈, 이진욱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09 mironj19@newspim.com

임시완은 "우선 코인투자 전문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명기 역할을 맡았다. 코인사기에 연루되면서 구독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빚쟁이 신세로 도망치는 입장에서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강하늘은 시즌2에서 연기한 '대호'에 대해 "촬영하는 내내 에너지가 넘쳤다. 넉살 좋고 친화력이 과한 인물이다. 게임을 해봤다는 기훈의 말을 듣고 형님으로 모시게 되면서 그 옆에 붙어서 여러 가지 일을 겪게 된다. 기훈뿐 아니라 정배(이서환)와의 케미가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박성훈은 "제가 연기한 현주는 트렌스젠더이다. 성 확정수술을 받고 싶은데 수술비가 부족해서 게임장에 들어오는 인물이다. 여러 참가자들과 다르게 이타적이고 용맹하고, 리더십까지 갖춘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시즌2 출연자 캐스팅에 대해 "시즌1과 달리 젊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모습과 문제를 담아내고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대거 젊은 참가자들을 많이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1에서도 참가자 중에 쉽게 이야기하면 마이너리티에 속하는 참가자들이 있었다. 시즌2에도 그런 부분의 참가자를 등장시키고 싶었다. 시즌1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였다면, 시즌2에는 성소수자를 포함시키고 싶어서 현주라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현주라는 인물이 개인적인 생각으로 시즌2에 나오는 인물 중에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비규환의 게임 속에서 소외받는 인간이 무언가 지켜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정재가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09 mironj19@newspim.com

◆ 시즌2, 시즌1의 기록 뛰어넘을까…감독 "예상 뒤엎는 반전 있어"

시즌1은 미국 로컬 시상식인 제75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6개 부문을 석권했다. 황동혁 감독은 연출상을, 이정재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다보니 시즌2 성적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정재는 "물론 이제 시즌2이다 보니까 더 새롭고 이야기적으로 풍성한 걸 기대하실 텐데, 저 역시 기대하고 있다. 찍고 보니까 시즌1때 굉장히 독특하고 좋다고 생각하셨던 요소들을 시즌2에서도 잘 표현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언가를 더 잘하고, 새롭게 하는 것들이 욕심이라는 생각을 했다. 시즌1에서 좋았던 것들을 더 많이 담으려고 했다. 전 세계 시청자들도 이전에 좋았던 것들을 시즌2에서 느끼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이 상당했다. 저보다 감독님이 시나리오도 작업하셔야 하고, 많은 배우들과 대화도 많이 해야 하고 여러 일을 많이 하셔야 해서 부담이 더 크셨을 것 같다. 시즌3까지 동시에 촬영을 해서 많은 분량을 많은 시간 동안 찍어야 해서 부담을 뛰어 넘는 고충이었다. 저 역시 감독님의 고충을 알기 때문에 현장에서 최대한 하고자 하는 방향과 감정선을 따라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이병헌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오는 26일 공개. 2024.12.09 mironj19@newspim.com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이 한국 전통 소재, 놀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인에게 사랑을 받은 것은 이야기의 정서가 보편적이라고 느꼈다. 이야기의 전개가 상상을 초월하고 예상 불가능한 상황들이 연속이 되는데, 충격적인 것들이 자극될 수도 있을 거라고 본다"라며 "시즌2는 이미 우리가 놀랄 것을 알고, 게임을 통해서 어떤 결과가 벌어질지 알기 때문에 충격은 덜할 수 있지만 보편적인 정서가 시즌2에서는 더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 만큼 새로운 이야기들이 시즌2를 이끌어 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황동혁 감독은 "시즌2에서는 예상을 뒤엎는 반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아마 시즌2를 보시면 전 세계 팬들의 반응이 '시즌3가 빨리 나와야 한다'라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의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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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왜 인디애나로 갔나 [서울=뉴스핌] 서영욱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미국 첫 반도체 생산기지로 기존 반도체 클러스터인 애리조나·텍사스가 아닌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을 택한 데는 안정적인 전력·용수와 탄탄한 제조업 인프라, 퍼듀대를 중심으로 한 연구·인재 경쟁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성장하며 축적한 산업 인프라에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전문인력 양성을 한곳에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인디애나주가 약 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대규모 인센티브와 인프라 지원을 제시하면서 최종 선택을 이끌어냈다. 28일 SK하이닉스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SK하이닉스의 미국 생산기지 유치를 위해 약 2년에 걸쳐 공을 들였다. 미국 반도체 산업이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웨스트라피엣 낙점은 이례적인 선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반도체 후발주자 인디애나…2년 유치전 끝 최종 낙점인디애나는 그동안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생산지역으로 꼽히던 곳은 아니다. 미국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기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인디애나는 반도체 산업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탄탄한 제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SK하이닉스도 처음부터 인디애나를 투자지로 낙점한 것은 아니다. 미국 내 첨단 패키징 생산거점 구축 구상이 처음 공개된 것은 2022년 7월이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 화상 면담을 갖고 미국에 220억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150억달러를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첨단 패키징·테스트 시설 등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미국 내 여러 지역을 놓고 생산기지 입지를 검토했다. 인디애나는 치열한 유치 경쟁을 거쳐 최종 4개 후보지 가운데 하나로 남았고 약 2년에 걸친 경쟁 끝에 최종 투자지로 선정됐다. 나머지 후보 지역은 공개되지 않았다. 멍 치앙 전 퍼듀대 총장은 당시 유치 경쟁을 '2년에 걸친 토너먼트'에 비유하기도 했다. 여러 지역을 상대로 후보지를 좁혀가는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인디애나가 결국 SK하이닉스의 미국 첫 생산기지를 따낸 것이다. ◆ 첫째는 전력·용수…제조업 기반이 반도체 경쟁력으로2년에 걸친 유치전에서 인디애나가 경쟁 지역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반도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가 있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착공식에서 '왜 인디애나인가'라는 질문에 충분한 전력과 용수를 첫 번째 이유로 제시했다. 대규모 전력과 용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생산시설의 특성상 입지 선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조건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인프라는 인디애나가 오랜 기간 제조업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축적됐다. 인디애나는 미국 최대 철강 생산지역이자 자동차 생산 2위 지역으로, 이번 착공식에서도 미국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가장 밀집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후발주자지만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제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된 전력·용수와 산업 인프라가 오히려 대규모 반도체 생산시설을 유치하는 기반으로 작용한 셈이다. 다만 전력과 용수만으로 인디애나의 선택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한 결정적인 카드는 웨스트라피엣에 자리 잡은 퍼듀대였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승부 가른 퍼듀대…생산·R&D·인력양성 한곳에전력과 용수가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었다면 퍼듀대의 연구·인재 경쟁력과 인디애나주의 적극적인 지원은 다른 후보지와 차별화할 수 있었던 카드였다. 실제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는 곳은 퍼듀대와 인접한 '퍼듀 리서치파크'다. 생산시설과 대학 연구시설을 가까이 두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동시에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입지다. SK하이닉스도 2024년 4월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퍼듀대가 보유한 반도체 분야 전문 연구진과 인재 공급망, 지역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웨스트라피엣을 선택한 주요 이유로 꼽았다. 퍼듀대는 이번 착공식에서 스스로를 '미국의 반도체 대학(America's semiconductor university)'이라고 표현하며 인재 경쟁력을 강조했다. 퍼듀대 측은 현재 미국에서 학사·석사·박사 엔지니어를 가장 많이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퍼듀대 버크나노기술센터 등과 첨단 패키징과 이종집적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퍼듀대와 아이비테크 커뮤니티칼리지와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제간 교육과정을 마련해 현지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생산과 R&D, 인력 양성을 한 지역에서 연결하는 구조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 총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지식을 발전시키는 것뿐 아니라 인디애나 경제의 성장과 다변화를 돕는 것도 대학의 역할"이라며 "교수진에게 연구 기회를, 졸업생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오늘날 대학의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SK하이닉스의 성공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구축하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 2년 유치전 쐐기 박은 지원책…州·대학도 총력전 여기에 인디애나주는 세제 혜택부터 인프라와 인력 양성까지 묶은 대규모 지원책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힘을 실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번 착공식에서 충분한 전력과 용수에 이어 주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인디애나를 선택한 이유로 제시했다. 인디애나주는 최대 5억5470만달러의 세금 환급을 비롯해 최대 8000만달러의 조건부 성과연계 지원, 각각 최대 300만달러의 교육훈련 및 제조준비 지원, 4500만달러 규모의 인프라 개선 지원 등을 제시했다. 퍼듀대와 퍼듀연구재단도 부지 할인 등을 포함해 약 6000만달러 상당을 지원했다. 인디애나가 최종 투자지로 결정된 이후에는 미국 연방정부도 가세했다. 미 상무부는 반도체지원법(CHIPS Act)에 따라 최대 4억5800만달러의 직접 보조금과 최대 5억달러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마이크 브라운 인디애나 주지사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산업계와 대학, 지방·주·연방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의 협력과 리더십이 필요했다"며 "이 모든 요소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한 주를 다른 주와 차별화하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SK하이닉스와 퍼듀대는 미국의 기술적 미래를 위한 첫 삽을 뜨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의 파급효과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2026-08-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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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계엄 가담 1심 징역 12년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봉쇄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육군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이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7-2부(재판장 오창섭)는 27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온 김 전 단장은 이날 실형 선고를 받으면서 법정 구속됐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2·3 비상계엄 직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이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8.27 photo@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테러작전 등을 담당하는 최정예 특수부대 707지휘관으로서 병력을 헬기에 탑승시켜 국회에 진입시킨 뒤 현장에서 봉쇄를 직접 지휘했다"며 "특히 국회의사당 유리창을 부수고 병력을 침투시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하고 전원 스위치를 내리는 등 계엄 해제 의결을 저지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피고인은 수사기관과 법정에 이르기까지 '계엄이 정당했고 자신은 정당한 상관 명령에 따랐을 뿐'이라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실을 왜곡하고 관련자를 비난하는 등 법치주의와 사법시스템을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현 전 특전사 제1공수특전여단장에게는 징역 10년,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에게는 각 징역 7년, 김대우 전 방첩사 수사단장에게는 징역 5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실형이 선고된 김현태 전 단장, 이상현 전 단장, 김대우 전 단장에 대해선 도주 및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고 법정 구속했다. 다만 박헌수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과 고동희 전 정보사 계획처장은 각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이들에게 폭동에 가담할 의사나 국헌문란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에 대한 양형 이유를 밝히며 "국가 안전보장과 국토 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저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사용해야 할 군사력을 개인과 특정 세력의 이익을 위해 사용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이 법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내란 범행의 엄중한 책임을 피고인들에게 물을 책무를 국가와 사회로부터 요구받았다"며 "사건의 중대성에 상응하는 처벌을 통해 향후 다시는 내란을 도모하거나 가담하지 못하도록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태 전 단장과 이상현 전 단장은 계엄 선포 후 병력을 이끌고 국회로 출동해 내부 봉쇄 등 임무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김대우 전 단장은 방첩사 인력 위주로 체포조를 구성해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 14명을 체포하려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동희 전 처장은 정보사 요원들을 데리고 중앙선관위 청사에 진입해 직원들의 휴대폰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김봉규·정성욱 전 단장에게는 이른바 '롯데리아 회동' 모임 등을 거쳐 선관위 직원 체포·구금 임무를 수행할 정보사 요원들을 편성하고 임무를 부여한 혐의가 적용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은 방첩사에 보낼 조사본부 수사관 100명을 편성하고 정치인 수용 시설을 파악하도록 지시하는 등 체포조 지원과 구금시설 준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다 파면되거나 전역한 뒤 민간인 신분이 되자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 요청에 따라 지난 1월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송되면서 재판을 받게 됐다. 박헌수 전 본부장 사건은 별도로 공판이 진행되다가 지난 5월 나머지 피고인 6명의 사건과 병합됐다. 특검팀은 지난달 결심공판에서 김 전 단장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또 이상현 전 단장에게 징역 15년을, 김대우 전 단장·김봉규 전 단장·정성욱 전 단장에게 징역 12년을, 고동희 전 처장과 박헌수 전 본부장에게 징역 10년을 각각 구형했다. 당시 특검팀은 피고인들에 대해 "병력을 사적으로 동원해 핵심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국가 질서를 파괴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이날 법정에서 나와 "(선고 결과가) 다소 아쉽기는 하다"면서도 "판결문을 검토해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특검팀은 27일 법정 밖으로 나와 판결문을 본 후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6.08.27 yek105@newspim.com   yek105@newspim.com 2026-08-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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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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