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윤정환 강원FC 감독이 프로축구 올해의 감독상을 받고도 팀을 떠난다.
강원은 윤정환 감독과 결별하고 정경호 수석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6일 발표했다. 올 시즌 팀을 K리그1 2위로 끌어올린 윤정환 감독은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금액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강원FC를 떠나게 된 윤정환 감독. [사진=강원] |
윤정환 감독은 9억원대의 연봉을 원했지만 시민구단인 강원은 이를 맞춰주지 못해 협상은 불발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강원 역사를 따졌을 때 멋진 시기를 보낸 건 이견이 없다"면서도 "금액 차이가 꽤 컸다. K리그 최고 연봉 수준이었다"라며 재계약이 불발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윤 감독은 내년 시즌 새로운 구단을 찾아나설 예정이다.
정경호 신임 강원FC 감독. [사진=강원] |
정경호 신임 감독은 삼척 출신으로 주문진중과 강릉상고(현 강릉제일고)를 졸업한 강원 토박이다. 울산 현대(현 울산 HD)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광주 상무, 전북 현대를 거쳐 2009년 창단 멤버로 강원에 합류했다. K리그 통산 238경기에서 30골 14도움을 올렸고, 대표팀에서도 41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다.
현역 은퇴 후 울산대, 성남FC, 상무 등을 거쳐 지난해 강원 수석코치로 부임했다.
정 감독은 "고향 팀 감독을 맡게 돼 영광이다"라며 "팬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리지 않도록 선수들과 함께 잘 준비하겠다. 2025시즌에도 행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원은 다음 달 튀르키예 안탈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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