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유가] OPEC+ 감산 연장 불구 수요 감소 우려에 유가 하락...금도 후퇴

기사입력 : 2024년12월06일 06:18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07:34

달러 가치 소폭 하락은 유가 낙폭 제한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금 값에 부담
6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 보고서 관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감산 합의체인 OPEC+가 감산을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내년 수요 감소 여파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금 가격도 미국채 수익률 상승 부담 속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24센트(0.35%) 내린 68.30달러에 마감됐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은 22센트(0.3%) 하락한 72.09달러를 기록했다.

OPEC+가 이달 말까지 예정했던 자발적 원유 감산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지만, 감산 연장의 배경이 글로벌 수요 침체 전망에 따른 것이란 데 투자자들의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어게인캐피탈 파트너 존 킬더프는 "회의에 앞서 OPEC+ 내 결속에 관한 의문이 있었지만 감산 연장 결정은 확실히 단일된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다만 이는 OPEC+가 시장에서 마주한 어려운 공급 여건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헤드쿼터.[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OPEC+는 공식 감산과 1단계 자발적 감산의 완료 시점을 2025년 말에서 2026년 말로 연장했다. 2단계 자발적 감산 역시 당초 2025년 1월부터 감산량을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했지만 내년 4월로 3개월 연기했다. 이에 따라 2025년 4월부터 하루 평균 13만8000배럴씩 18개월에 걸쳐 감산 폭을 줄일 예정이다.

미즈호증권 에너지선물담당 밥 요거는 "석유 시장이 공급 초과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유가 랠리를 견인할 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화 가치는 소폭 하락해 유가 낙폭을 제한했는데, 스톤X 에너지 애널리스트 알렉스 호즈는 이달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유효하다면 달러 가치가 더 떨어져 유가를 지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 무산 시 헤즈볼라와 다시 전쟁에 돌입할 것이며, 그 공격은 레바논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국가 자체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높였다.

금 가격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 아래를 향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2월물은 트로이 온스(1ozt=31.10g)당 전장보다 1% 내린 2648.40달러에 마감됐다. 금 현물은 한국시간 기준 6일 오전 4시 3분 기준 0.7% 하락한 2630.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채 10년 만기 수익률은 0.3% 상승해 금값에 부담이 됐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소폭 증가해 노동 시장이 지속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6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 보고서로 이동했다.

삭소뱅크 상품 전략 책임자인 올레 한센은 "강력한 비농업 고용보고서는 대체로 가격에 반영되어 있으며, 보고서에서 약점을 본다면 금 가격에 일정한 지지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트레이더들은 12월 17~18일 예정된 연준 회의에서 금리가 25bp 인하될 가능성을 70% 정도로 보고 있다.

다만 금 투자자들은 전날 추가 금리 인하에 좀 더 신중할 여유가 있다고 밝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여전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