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6당 국회 제출 탄핵소추안 대응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선언 및 해제 이후 대응 방향을 논의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한 총리와 한 대표, 추 원내대표, 주호영 의원, 나경원 의원, 김기현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도 청사에 머물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이들은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야6당이 이날 국회에 제출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대응 방안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의안과에 탄핵소추안을 제줄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야당 의원 191명이 모두 다 서명해 발의했다"며 "어제 오늘 있었던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계엄과 그 과정에서 있던 내란행위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방치할 수 없다. 더 나아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긴급하게 탄핵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여당, 대통령실 고위당국자들와 함께 만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에 따른 후속 대응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사태와 관련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의 일괄 사의 표명에 이어 이날 오전 열린 한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총리로서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모든 과정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 시간 이후에도 내각은 국가 안위와 국민 일상이 흔들림 없이 유지되도록 모든 부처의 공직자들과 함께 소임을 다해주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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