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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로 외교 일정 줄줄이 차질

기사입력 : 2024년12월04일 12:02

최종수정 : 2024년12월04일 12:02

1차관 출장 일정 단축, 2차관은 출장 보류
스웨덴 총리 방한 취소...향후 일정 미정
주한 美대사관은 영사업무 중단...경보 발령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여파로 외교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단축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외교부는 4일 독일·스페인을 방문 중인 김홍균 1차관이 출장 일정을 단축해 이날 늦은 오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스페인 방문을 계기로 제3차 한·스페인 전략대화를 갖고 독일로 이동해 한·독 관계 발전 방안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하는 등 5일까지 해외 방문 일정을 소화 중이었다. .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강인선 2차관은 제6차 한-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 협력 고위급 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부터 7일까지 UAE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출장이 보류됐다. 강 차관은 UAE와 원자력 협력 방안과 원전 건설 및 원전사업 공동 진출 방안, 원자력 연구개발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및 부처 장관들의 방한은 연기됐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당초 5일부터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계엄 선포 여파로 방한을 취소했다.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이날 자국민을 대상으로 경보를 발령하고 비자 신청자 등을 대상으로 한 '일상적 영사업무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주한 미국 대사관은 이날 웹사이트에 게재한 '한국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미국 시민을 위한 안내'에서 "계엄령 해제 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미국인은 각종 지장이 초래될 가능성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시위 현장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집회, 시위 부근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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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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