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포스코이앤씨, AI 계약 검토 시스템 개발…"2주 걸리던 검토 기간 20% 단축"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16:31

최종수정 : 2024년12월03일 16:31

3일, 'Microsoft AI Transformation Week' 행사 개최
애저 오픈AI 기반 계약 검토 솔루션 구축
자연어 질의 방식으로 계약서 분석…보안·효율성 모두 확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포스코이앤씨가 AI 기술을 활용한 건설 프로젝트 계약 검토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방대한 계약 문서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잠재적 리스크를 도출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 2주 걸리던 검토 기간을 20%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3일 조우철 포스코이앤씨 R&D센터 스마트컨스트럭션그룹 차장은 이날 열린 'Microsoft AI Transformation Week' 행사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계약 검토 솔루션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건설 프로젝트 계약 검토는 평균 300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문서를 1~2주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완료해야 한다. 또한 계약서에는 일반적인 계약 내용뿐 아니라 기술적 내용도 포함돼 있어 여러 분야 전문가들의 검토가 필요하다.

조우철 포스코이앤씨 R&D센터 스마트컨스트럭션그룹 차장. [사진=티타임즈TV 유튜브 채널 캡처]

조 차장은 "계약 검토 시간의 95%가 문서 내용 파악과 발주자 요구사항 이해에 소요된다"며 "이 과정을 효율화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계약 검토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특히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 대신 자연어 질의 방식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내용을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하면 AI가 관련 계약 조항을 즉시 찾아내 답변하는 방식이다.

시스템의 핵심 기술은 RAG(Retrieval Augmented Generation)다. 이를 통해 AI가 건설 분야의 전문적인 계약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 발주자마다 다른 표현과 형식을 사용하는 계약 문서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조 차장은 "기존에는 계약 검토를 위해 수개월간 복잡한 키워드 규칙을 만들어야 했다"며, "하지만 자연어 처리 기술을 도입하면서 이런 사전 작업 없이도 더 정확한 검토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인사제도 문의 응대, 계약서 검토, 채용공고 작성 등 실제 업무에 적용되고 있다. 특히 수십 페이지 분량의 계약서를 AI가 신속하게 분석해 주요 내용을 요약하고 잠재적 문제점을 제시하는 기능이 실무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 9월 전사 적용을 시작한 이후, 2주 정도 소요되던 계약 검토 기간이 20%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사람과 AI의 크로스 검토를 통해 휴먼 에러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시스템 활용 과정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모듈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멀티모달이나 복합 추론 에이전트와 같은 최신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적용 범위도 확대된다. 현재 계약 문서 중심의 검토 시스템을 현장 관리 문서, 기술 문서, 법률 자문 검토 등으로 확장해 건설 프로젝트 전반의 업무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조 차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계약 검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모두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한 업무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수현 "故김새론, 미성년땐 사귀지 않아"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이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장 밝히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3.31 mironj19@newspim.com   2025-03-31 17:43
사진
김효주 "아직도 할 수 있는 선수 증명"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 김효주(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효주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월윈드골프클럽에서 열린 포드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릴리아 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LPGA 통산 7승을 수확한 김효주. [사진= LPGA] 2025.03.31 fineview@newspim.com 역전 우승이다. 3라운드까지 릴리아 부에게 4타 뒤진 공동5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무려 8타를 줄였다. 릴리아 부와 나란히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동타를 이룬 김효주는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지었다. LPGA 통산7승이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1승씩을 올린 그는 2021년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2022년 롯데 챔피언십, 2023년 볼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스 클래식 등에서 6승을 수확한 뒤 1년5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매니지먼트사 지애드스포츠를 통해 "오늘 마지막까지 집중한 것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작년 겨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샷감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집중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그는, "그 결과 좋은 성과로 이어져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샤프트와 퍼터를 사용한 것이 주효했다는 김효주는 "좋은 샷감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난 덕분에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LPGA에서 1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그는 "아직도 내가 할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을 증명해 너무 뿌듯하다"며 언제나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우승은 김아림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해 두 번째 LPGA 투어 우승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 선수들의 상승 흐름에 좋은 기폭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fineview@newspim.com 2025-03-31 14:44
안다쇼핑
`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