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럽증시, 독일 벤치마크 사상 최고치 경신 속에 일제히 상승… 佛 정국은 불안 요소

기사입력 : 2024년12월03일 04:00

최종수정 : 2024년12월06일 02:33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프랑스 미셸 바르니에 총리 내각이 야권의 불신임안 상정과 표결 추진으로 62년 만에 붕괴가 거의 확실시되면서 프랑스 증시는 주춤했지만 유로화 가치 하락이 독일 수출 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 속에 독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66%) 오른 513.61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개장 직후에는 전일 종가를 하회하면서 약세를 보였지만 오전 11시를 지나면서 손실을 만회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307.17포인트(1.57%) 상승한 1만9933.6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8포인트(0.02%) 오른 7236.89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25.59포인트(0.31%) 뛴 8312.89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8.61포인트(0.21%) 오른 3만3483.17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94.00포인트(0.81%) 상승한 1만1735.3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프랑스 정국이 또 다시 격동 속으로 빠져들면서 시장이 불안한 시선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바르니에 총리가 이끄는 프랑스 정부가 헌법 49조3항을 발동해 사회보장과 관련된 주요 법안을 하원 표결 없이 처리하겠다고 발표하자 야권은 일제히 내각 불신임안을 상정하겠다고 나섰다. 

그동안 프랑스 정부와 야권은 내년 예산안을 놓고 정면 충돌해 왔다. 바르니에 내각은 올해 국민총생산(GDP)의 6.1%에 달하는 재정적자를 내년에는 5%까지 줄이려고 한다. 이를 위해 600억 유로 규모의 정부 지출 삭감과 세금 인상 등을 담은 2025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하지만 좌파연합과 극우 진영은 소비자 구매력 감소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 등을 이유로 정부 예산안을 반대했다. 

양측은 그 동안 협상을 계속해왔고, 바르니에 내각이 주요 이슈에 대해 양보를 하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야권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상황에 몰렸다고 판단하자 이날 헌법 49조3항을 발동했다. 

이에 대해 좌파연합인 신인민전선(NFP)과 극우정당 국민연합(RN)이 내각 불신임안을 제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두 당은 각각 의회에서 각각 180석과 142석을 차지하고 있어 전체 하원의 절반 이상을 점하고 있다. 

좌파연합은 바르니에 내각 출범 때부터 내각 불신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이고, 국민연합은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관철되지 않자 이날 내각 불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발표했다. 

내각 불신임안은 정부가 헌법 49조3항을 발동한 후 24시간 내에 상정돼야 하며, 이 때부터 28시간 내에 표결해야 한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스티브 소스닉은 "정부의 불안정성은 누구에게도 좋은 소식이 아니다"라면서 "올해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뒤처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CAC 40 지수는 지난 6월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한 이후 10%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유럽 주요 국가 중 최악의 성적표이다. 반면 독일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잇따른 금리 인하의 혜택을 제대로 누리면서 같은 기간 7.0% 이상 올랐다.

이날도 독일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프랑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독일 증시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 10월 18일 기록한 전고점(1만9657.37)을 단숨에 276.25포인트 경신했다.

로이터 통신은 "투자자들은 유로화가 0.8% 하락한 것이 DAX 지수에 상장돼 있는 독일 수출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로화 약세는 프랑스 명품 업체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3.25%, 에르메스는 4.75% 올랐다. 덩달아 명품 지수도 2.3% 올라 전체 섹터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특징주로는 독일 배달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가 스페인 글로보 사업부의 프리랜서 라이더를 직원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0.56% 폭락했다. 

프랑스 파리와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에 상장돼 있는 자동차 제조업체 스텔란티스는 카를로스 타바레스 최고경영자(CEO)의 전격 사임 발표 여파로 6.30% 급락했다. 

ihjang6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