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정 협의체 중단 안타까워"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교육부가 2일 여·야·의·정 협의체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 여부에 대해서는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열려 있는 자세로 논의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전경 [사진 = 뉴스핌] |
앞서 지난 1일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11일 의대 증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구성한 지 20일 만이다.
구 대변인은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검토 계획에 대해 "지금처럼 입시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구조적으로 (재)논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2026학년도 정원부터 논의가 시작되면 좋겠다"고 했다.
내년 의대 업무를 전담할 가칭 '의대국' 신설 추진과 관련해서는 "내년 1월에 국을 신설하려면 12월 중하순까지 결과가 나와야 한다"며 "(의대국 신설이)확정됐다기보다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대증원 총량제'에 대해서는 의료계의 참여가 먼저라며 즉답을 피했다. 여당이 정부에 "2026학년도는 의대 증원 없이 선발하고 총량제를 도입해 2027학년도부터 정원을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의사단체는 "2025학년도 정원 조정 없이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돌아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