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청 정례 기자간담회
댓글팀 운영 의혹 3건 고발...수사 진행
'尹 퇴진 집회' 민주노총 집행부 내 8명 수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한 글이 당원 게시판에 게시된 것과 관련한 고발·진정 8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현재까지 고발 7건, 진정 1건 총 8건이 접수돼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건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8건을 병합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복 고발된 사례가 있어 실제 고발은 4건이다.
당원 게시판 의혹은 지난달 한 보수 유튜버가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한 대표와 가족 명의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글이 작성됐다는 의혹과 관련된 공방이다.
사건 관련 고발 내용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개인을 고발한 건 아니고 실제 작성자가 누구인지를 밝혀달라는 내용"이라며 "범죄 혐의가 있으면 처벌해달라는 취지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2024.12.02 pangbin@newspim.com |
시민단체에서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임 시절 여론 조성 팀(댓글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발한 사건도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3건 고발됐고, 고발인 조사를 완료했다. 절차에 따라 수사 진행하겠다"면서 "고발인 대상으로 추가 입증 자료를 요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댓글 팀 운영 의혹은 지난 7월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 대표가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부터 자신에게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사설 댓글 팀을 운영했다고 주장하며 확산되었다.
서울경찰청 공공 범죄 수사대는 고발 사건과 관련해 김한메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 대표를 지난달 26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9일 주말 서울 도심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도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집행부 내에서 8명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 중에 피고발인과 조사를 마친 대상자 일부를 입건했다"며 "채증 등 확보한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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