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석 사용한 수혈식석곽묘 확인
계성고분군 다양한 축조기법 조명
[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지난 26일 계성고분군 4호분 및 주변 정밀발굴조사의 성과를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남 창녕 계성고분군 19호분 전경 [사진=창녕군] 2024.11.27 |
이번 발굴은 2024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경남연구원에 의해 진행됐다. 계성고분군은 2019년에 국가유산 사적으로 지정된 유적으로, 창녕 지역 고대사를 해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4호분은 1968년 이후 56년 만에 재조사되었으며, 천석을 사용한 수혈식석곽묘로 주곽과 부곽이 'T'자 형태로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봉분 호석은 직경 20m 내외이며, 고암반대 축조기법으로 구축되어 봉분이 더욱 웅장하게 조성됐다.
같이 조사된 19호분은 다른 대형 봉토분과 달리 돌을 뚜껑으로 사용한 수혈식석곽묘로, 출토유물은 6세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과정에서 중소형 7기 석곽묘도 확인되어 계성고분군의 다양한 축조기법과 변화양상을 조명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조사와 복원을 통해 계성고분군을 지역을 대표하는 유산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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