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26일 부산 남외항에서 발생한 원양어선의 닻끌림 신고를 접수해 즉각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닻끌림으로 떠밀려 가는 A어선 [사진=부산해양경찰서] 2024.11.26 |
부산해경에 따르면 이날 원양어선 A호(722t)는 기상이 악화되기 전 출항을 위해 닻을 올리려 했으나 양묘기와 엔진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 강풍에 의해 닻이 끌려 육지와의 거리가 0.5해리(약1㎞)까지 접근했다.
부산해경은 부산항 해양교통관제센터로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을 긴급 출동시키는 한편 지역구조본부를 구성해 위험한 상황에 대비했다.
현재 A호는 양묘기와 엔진을 자체 수리 중이며,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부산 남외항 정박자는 남서풍 계열의 강풍이 불어 올 경우 선박이 육지로 떠밀려 전복되는 등 사고의 위험이 매우 큰 곳"이라며 "모든 선박은 기상악화 전 조기에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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