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시티 원정 2년 9개월만에 승리
명장 과르디올라, 자신의 첫 5연패 수모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A매치 중동 원정 2연전을 마치고 토트넘에 복귀한 캡틴 손흥민이 시원한 중거리슛과 함께 시즌 5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4-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4-0으로 대승했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이 24일 맨체스터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골을 넣은 제임스 매디슨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부상병동인 토트넘은 이로써 리그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또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고 맨시티 원정에서 2년 9개월여 만에 승리했다. 맨시티전에서 4골을 넣은 것도 9년 만이다.
최근 손흥민과 궁합이 맞는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전반에만 선제 결승골과 추가골 등 멀티골을 터뜨렸고, 수비수 페드로 포로와 후반 18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브레넌 존슨이 쐐기골을 넣었다. 전반 20분 메디슨의 추가골을 배달한 손흥민은 리그 4호이자 시즌 5호 도움을 올렸다.
반면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4시즌 연속 우승한 맨시티는 공식전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최근 2년 연장 계약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자신의 첫 5연패 수모를 겪었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4일 토트넘과 홈경기에서 자신의 첫 5연패 수모를 당한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스리톱에 왼쪽부터 손흥민, 도미니크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가 자리했다.
맨시티는 시작부터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 결정적인 위기를 모면한 토트넘은 전반 13분 쿨루셉스키가 오른쪽을 돌파해 중앙으로 전진한 뒤 문전으로 쇄도하던 매디슨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매디슨은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그대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골문 구석으로 날아간 공은 골키퍼 에데르송이 몸을 날려 손을 뻗은 뒤에야 겨우 막아낼 수 있는 절묘한 슈팅으로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트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전반 20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머리 위로 넘기는 추가골을 터뜨리고 있다.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이 전반 20분 자신의 쐐기골에 도움을 준 손흥민을 향해 무릎을 꿇고 리스펙트를 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곧 이어 전반 20분에는 상대 수비수의 패스 미스가 나오자 매디슨이 공을 잡은 뒤 손흥민에게 패스했고, 손흥민은 수비수들을 유인한 뒤 다시 매디슨에게 패스를 돌려줘 추가골을 배달했다.
이후 맨시티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제대로 된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세 번째 득점으로 맨시티를 좌절시켰다. 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내준 패스가 쿨루셉스키에게 전달됐고,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잡은 솔란케가 컷백 패스로 밀어주자 포로가 찬 슈팅은 맨시티 골문으로 직행했다.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불만스런 표정을 짓고 있다.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맨체스터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후반 18분 교체된 손흥민이 경기가 끝나자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4.11.24 zangpabo@newspim.com |
팬들에겐 아쉽지만 손흥민은 이날도 비교적 이른 후반 18분에 존슨과 교체됐다. 존슨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티모 베르너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가볍게 밀어넣으며 맨시티에 4골 차 패배의 굴욕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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