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올리브영·쿠팡·컬리·무신사…'같은 듯 다른' 뷰티 차별화 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뷰티 도전장' 내민 4개 기업의 뷰티 페스타 끝나
글로벌·프리미엄·상생 등 각 사 방향성 돋보여
이커머스와의 경계 허물어지기도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K뷰티 도전장을 내민 유통기업의 올해 행사가 거의 끝났다. 뷰티 페스타에서는 단순 입점 브랜드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해당 기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글로벌, 카테고리 확장, 프리미엄 수요 공략, 상생 등에서 각 기업이 내세웠던 점은 어떤 면에서는 같았고, 어떤 면에서는 달랐다.

◆ 성수서 뭉친 3사…'외국인 수요 잡아라'

11월 22일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 매장 외부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의 1호 혁신매장 '올리브영N 성수'를 끝으로 올해 주요 유통 기업의 뷰티 페스타 행사는 종료됐다. 올리브영은 매년 12월 뷰티 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은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시행하지만, 올해부터는 이를 개편하고 시행 시기도 내년 상반기로 옮길 계획이다.

현재 K뷰티에 도전장을 내민 유통기업은 올리브영·쿠팡·컬리·무신사가 있다. 이중 컬리를 제외한 올리브영·쿠팡·무신사는 모두 성수에 터를 잡았다.

성수는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방문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내년 '글로벌 도약'이라는 과제를 안은 올리브영에게 성수는 매우 중요한 장소다. 이 때문에 올리브영은 타사에서 일시적 팝업 형태로 운영하는 것과는 달리 혁신매장 1호라는 이름으로 5층 건물의 뷰티 백화점을 지었다. 올리브영은 해당 매장을 성수의 랜드마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쿠팡과 무신사로서는 글로벌 도약보다는 K뷰티가 외국인에게 인기가 있는 만큼, 수요를 더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뷰티가 메인 카테고리가 아닌 만큼, 아직은 신생 사업으로서 규모를 더 확장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당초 K뷰티에 발을 들인 이유가 외국인 수요층이 있어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는 규모가 크기 때문인 만큼, 성수에서 행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가 열린 포인트존(무신사 스퀘어 성수4). [사진=무신사 제공]

◆ 유통 공룡의 '상생' 손길 적극적

쿠팡과 올리브영 등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의 눈길을 받는 업체들은 '상생'에 대한 기조가 남달랐다. K뷰티가 떠오르며 중소 인디 브랜드가 부지기수로 생기자 양사 모두 이들을 전면에 앞세우며 '상생' 기조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특히 쿠팡의 경우 지난 14일에 열린 메가뷰티쇼에서 신진 브랜드만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같은 기조를 더욱 앞세웠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 메가뷰티쇼 중 참여한 이벤트에 대한 리워드를 수령할 수 있는 기프트 플래닛(Gift Planet) 공간. 신진 브랜드의 제품만 기입할 수 있다.2024.11.14 whalsry94@newspim.com

올리브영 또한 성수동 매장 4층을 전면 상생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협력사 소통 공간을 별도로 넓게 만든 것은 물론 입점 브랜드사의 라이브 콘텐츠에 사용될 '커넥트 스튜디오'도 개설해 '상생' 기조가 돋보였다.

한편 컬리는 타사와 달리 프리미엄 브랜드관을 별도로 꾸미는 등 고급 브랜드를 선보이는 특화 온라인 채널로의 방향성을 보였다. 마켓 컬리가 강남 부유층에서부터 흥행한 만큼 프리미엄 층을 공략하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실제 뷰티컬리 입점 브랜드는 1000여개 중 럭셔리 라인 비중은 30%가 넘는다.

"나만의 뷰티 럭셔리를 찾는 여정"… '컬리뷰티페스타 2024' 개막_입장 런웨이존. [사진=컬리 제공]

◆ 카테고리 무한 확장…이커머스와의 경계 느슨해진다

한편 올리브영, 무신사에서는 카테고리 확장 기조도 돋보였다.

지난 9월 무신사 뷰티 페스타에서 브랜드 '에뛰드'는 1020 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aeae와 협업한 컬렉션을 출시해 팝업에서 단독으로 선보였다. 무신사의 본업이 패션인 만큼 그 장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앞서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와 스포츠 브랜드 '에이치덱스'의 협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패션과 뷰티의 콜라보는 상상도 못 했다"며 "창의적인 부분은 본받아야 할 점 같다"고 말했다.

다만 올리브영은 단순 협업에 그치지 않은 무한한 카테고리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리브영은 외국인이 K뷰티는 물론 K팝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는 점을 활용해 성수동 매장에 'K팝 나우 존'을 꾸며 아이돌 그룹의 굿즈와 뷰티 제품을 콜라보로 판매하기도 했다. 10대에게 인기 있는 문구 제품 판매도 눈에 띄었다.

올리브영N 성수 3층에 위치한 '웰니스 에딧'의 대표 이미지. [사진=CJ올리브영 제공]

또 이너뷰티로까지 확장해 각종 영양제와 식품, 헤어 및 언더웨어와 애슬레저룩까지 판매했다.

최근 올리브영은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O2O 서비스인 '오늘드림' 강화를 위해 비수도권 지역 매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

쿠팡과 컬리가 이커머스에서 시작했다가 뷰티로 확장한 것처럼, 뷰티가 거점인 올리브영이 이커머스로 확장되며 경계가 느슨해지는 모양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업에게 국내 장사는 늘 수요가 적어 한계가 있는데, 해외 수요층이 크다 보니 유통기업이 너나 할 것 없이 뷰티로 뛰어들고 있다"며 "흐름이 빠르게 바뀌고 있는 만큼,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mky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