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무빙' 류승룡·'카지노' 강윤성 감독의 '파인'…"원작 장점 살렸다"

기사입력 : 2024년11월21일 16:42

최종수정 : 2024년11월21일 16:42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의 흥행 보증수표인 '무빙'의 류승룡과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이 신작 '파인'을 통해 만났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를 열고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인 '파인-촌뜨기들'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석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의 주연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과 강윤성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각자의 욕심과 논리를 갖고 신안 앞바다 해저 유물을 찾으러 모인 염치없는 탐욕에 사로잡힌 거친 사람들의 위험한 이야기를 그렸다.

앞서 월트디즈니는 이날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아태지역 콘텐츠 발표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라인업으로 이번 '파인'를 비롯해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과 '탁류', 그리고 '조각도시'를 공개했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여러 캐릭터가 동시에 자기주장을 하면서 살아있는 듯한 모습으로 극중에서 움직인다. 각 인물을 맡은 배우들이 캐릭터에 대한 해석과 표현을 해주시는데 많은 노력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연출적으로는 이 분들을 하나씩 놓치고 싶지 않았고, 각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순간부터 생동감을 담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촬영하면서 즐겁게 찍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의 주연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과 강윤성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1970년대, 신안 앞바다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양세종은 "캐릭터 오희동을 준비하면서 감독님과 많이 상의하고, 대본을 굉장히 많이 봤다. 1970년대에 대한 정보들이 많지 않아서 유튜브에서 참고도 많이 하며 캐릭터를 준비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임수정은 "1970년대 한국 시대를 보여주는 장면이 많은데, 미술과 의상, 캐릭터의 요소를 그 시대적 배경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제가 연기한 양정숙이라는 여성은 매우 화려하고, 돈에 밝은 여성으로 화려하고 멋있고 아름다운 외적인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 그래서 의상, 메이크업, 헤어 팀과 많은 상의를 하며 캐릭터를 찾아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양정숙은 어마어마한 야욕을 가지고 있다. 그러다 류승룡 선배에게 자금을 대주는 인물이 된다. 저한테는 새로운 도전이자 큰 즐거움이었다. 이 역할을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양정숙으로 살아가면서 크나큰 즐거움을 느꼈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의 주연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과 강윤성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작품은 신안 앞바다 해저 유물을 찾으러 모인 이들의 위험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와 관련해 류승룡은 촬영지였던 신안 바다에 대해 "신안 갯벌이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 그곳에 직접 가서 현장성 있게 구현하는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도굴하는 장소가 바다 속이다. 그곳에서 도굴하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그런 장면이 보시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류승룡과 강윤성 감독은 이미 디즈니+에서 각각 '무빙'과 '카지노'로 글로벌 흥행을 이끌어냈다. 각기 다른 작품을 소화했던 이들이 이번에는 같은 작품에서 만나게 됐다. 그리고 연기파 배우들에 동방신기 멤버 윤호가 합류했다.

이에 대해 강 감독은 "모든 부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이고, 신선하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윤호 배우는 지인의 소개로 만났는데 이 배우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 작품을 하면서 정윤호의 엄청난 성장을 봤다"라며 "'파인'이 공개가 되면 정윤호 배우가 동방신기가 아닌 배우라는 걸 알아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의 주연배우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과 강윤성 감독(왼쪽부터) 2024.11.21 alice09@newspim.com

강윤성 감독은 영화 '범죄도시1'을 시작으로 시리즈 '카지노' 등을 선보이며 흥행 궤도에 올랐다. 그리고 '카지노' 이후 차기작으로 웹툰 원작인 '파인'을 택했다.

이에 강 감독은 "원작이 있는 작품을 영상화하고 재창작 하는 부분에 큰 부담이 있다. 원작 팬들에게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다. 이번 작품을 개발하고 만드는 과정에서 원작이 갖고 있는 장점과 스토리의 힘을 최대한 가져오고, 대신 원작에 없는 빈틈을 메꾸자는 심정으로 작품을 영상화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지노'가 잘 되고 나서 다음 작품을 하기까지 부담이 있었다. 데뷔작이 '범죄도시'였는데 다음 작품이 잘 안 됐다. 현실에서 아픔을 느끼며 작품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배우며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양세종은 "정말 감독님과 선배들과 최고의 스태프와 함께 8개월 정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 기대해주셔도 좋고, 기대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류승룡을 비롯해 양세종, 임수정, 김의성, 김종수, 이동휘 등이 출연하는 디즈니+ '파인-촌뜨기들'은 2025년 공개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