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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도경수 '조각도시'-'무빙' 시즌2 확정…디즈니+ 韓 라인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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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아태지역 라인업 중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7개의 작품 공개와 함께 지난해 최고의 글로벌 흥행을 얻은 '무빙'의 시즌2 제작 소식이 공개됐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Disney Content Showcase APAC 2024)'를 개최, 디즈니+의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콘텐츠를 발표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아태지역 라인업 발표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11.21 alice09@newspim.com

디즈니+는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까지 6개의 디즈니 핵심 브랜드의 영화 및 TV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로, 디즈니의 클래식 작품부터 성인 시청자를 위한 일반 엔터테인먼트, 아태지역에서 제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1년 11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했고, 론칭 3년에 걸쳐 40개 이상의 오리지널 작품을 공개 및 확정했다. 특히 2022년 최민식 주연의 '카지노'를 시작으로 '킬러들의 쇼핑몰', '비질란테', '폭군', '무빙', '최악의 악' 등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정현영 사회자는 라인업 발표를 통해 "'무빙', '카지노', '최악의 악' 등 많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가 사랑을 받았는데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 더 많은 독창적인 이야기를 한국의 톱스타와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현장에 마련된 K-콘텐츠 소개 부스 2024.11.21 alice09@newspim.com

이어 "전 세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025년 작품에는 새로운 작품 들에서 김혜수, 김수현, 박은빈, 류숭룡, 주지훈, 김다미 등 엄청난 배우들이 함께 한다. 기대가 많은 내년"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외에도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두 개의 작품이 최초 공개됐다.

첫 번째는 ▲'탁류'이다. 이 작품은 속도감 넘치고 대담하고 모험적 요소가 넘치는 작품으로, 한국 최고의 쇼 러너가 함께 하는 시대극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탁류'는 디즈니+의 첫 사극이다.

작품은 동네 건달이 되기 위해 과거를 숨긴 남자 장시율, 정직한 군인이 되기를 꿈꾸는 정천, 지혜롭고 정의로운 최은이 주인공이다. 배우 로운이 장시율, 신예은이 최은, 박소함이 정천을 맡았다.

두 번째는 ▲'조각도시'로, 액션 드라마 장르이다. 주인공 태정은 누명을 쓰고 수감이 되고, 베일에 싸인 인물 요한이 자신의 인생을 망쳤다는 걸 알게 되고, 태정은 요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은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았으며 배우 지창욱, 도경수, 이광수, 조윤수가 참여한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월트디즈니의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11.21 alice09@newspim.com

'탁류'와 '조각도시' 외에도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조명가게' ▲'파인'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콘텐츠 라인업 현장에는 해당 작품들의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작품, 그리고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하는 짧은 시간을 가졌다.

먼저 ▲'조명가게'는 디즈니+에서 '무빙'으로 글로벌 성공을 이룬 강풀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배우 김희원의 첫 연출작으로 주지훈, 박보영, 설현, 엄태구,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이날 강풀 작가와 김희원 감독, 주지훈, 박보영이 무대에 올랐다. 먼저 주지훈은 "'조명가게'엔느 모든 인물이 미스터리하다. 조명가게 사장으로서 그들의 낯섦, 이상함을 포착한다. 그 시선을 함께 따라와 주시면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풀 작가는 "웹툰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었다. 장면적으로는 조명가게까지 가는 골목길, 조명가게 내부에 대한 모습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라인업 발표 중 무대에 오른 '조명가게' 주연배우 주지훈, 박보영과 김희원 감독, 강풀 작가 2024.11.21 alice09@newspim.com

다음 라인업으로는 ▲'트리거'이다. 김혜수와 정성일이 주연으로,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다.

김혜수는 "제가 맡은 오소룡은 탐사보도 PD로 사명감이 있음과 동시에 집요함과 직업적 똘끼가 있는, 개성 강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제가 촬영하면서 주안점을 둔 부분은 캐릭터의 무게감은 덜어내면서 진정성과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저희 드라마는 어떤 사회적 이슈, 심각한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유쾌한 톤앤 매너를 유지하고 있다. 그런 밸런스가 좋아서 위트와 진정성 사이의 수위 조절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박은빈과 설경구는 메디컬 스릴러 ▲'하이퍼 나이프'로 호흡을 맞춘다. 박은빈은 "디즈니+ 최초로 메디컬 스릴러를 보여드릴 것 같다. 복합적인 장르라서 캐릭터의 성정도 특이하기 때문에 보여드린 적 없는 감각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 저와 설경구 선배의 오묘한 관계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설경구 "시리즈의 매력인데, 저희는 두 사람이 부딪쳐야 나오는 캐릭터이다. 서로의 목줄을 잡고 있는데 그 사이 애정과 증오가 있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사제 관계를 볼 수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작품을 하면서도 이런 사제관은 없었고, 이런 제자는 없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라인업 발표 중 무대에 오른 '나인퍼즐' 주연배우 김다미, 손석구와 윤종빈 감독 2024.11.21 alice09@newspim.com

박은빈은 "저와 설경구 선배가 기이한 연대를 맺으면서 특별한 시너지를 추구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처음부터 궁금한 점이 많이 생길 것 같다. 끝까지 시청해주시면 모든 궁금증이 해소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 작품을 접하시면서, 이런 인물에게 어떤 심리적 변화가 일어나는지 유추해 나가다 보면 새로운 감각을 체험하고 묘한 카타르시스를 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MF로 인해 인생이 송두리째 뒤바뀐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짝퉁 시장의 제왕이 되어가는 내용을 그린 ▲'넉오프'에는 김수현과 조보아가 함께 한다.

김수현은 "우선 '넉오프'에는 아주 매력적인 수많은 캐릭터들이 나온다. 이 인물들이 제각각의 생존 방식을 갖고 있다. 제가 맡은 김성준이 여러 위기를 만면서 어떻게 살아남는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성현 감독은 "당시를 구현하려고 세트나 소품 준비를 많이 했다. 당시의 사건들을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큰 사건이 있는데 그걸 겪으면서 느낀 일반인의 감정을 배우들이 담아내도록 신경 썼다. 아련하게 과거도 생각하게 되고, 현재 우리의 모습도 비춰볼 수 있는 작품으로 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감독 2024.11.21 alice09@newspim.com

프로파일러와 강력팀 형사의 미스터리 스릴러 ▲'나인 퍼즐'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작품에는 김다미와 손석구가 호흡을 맞춘다. 김다미는 현직 프로파일러 '이나'를, 손석구는 강력팀 형사 '한샘'을 연기했다.

김다미 "이나만의 독특한 프로파일링이 있다고 생각해서 프로파일러에 대해 조사를 하기도 했지만, 이나만의 것을 만들기 위해서 감독님과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석구는 "본인보다 더 독특한 프로파일러를 만나서 연쇄살인마를 쫓는 내용인데 비주얼부터 내용까지 일반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내용과 비주얼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디즈니+에서 '카지노'를 선보인 적 있는 강윤성 감독은 새로운 시리즈 ▲'파인'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작품은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이 참여했으며, 바다 속에 묻힌 보물선을 이용해 큰돈을 벌려는 성실한 악당, 이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싱가포르=뉴스핌] 이지은 기자 =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에 출연하는 배우들과 감독이 디즈니의 캐릭터 미키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4.11.21 alice09@newspim.com

임수정은 "'파인-촌뜨기들'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원작도 너무 훌륭했지만 각색된 대본이 너무 훌륭했다. 단박에 이 재미있는 작품에 참여하고 싶었다. 개인적으로 강윤성 감독의 작품에 함께 하고 싶었고, 함께 할 배우들과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윤성 감독은 "1970년대 미술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소품이 당시를 잘 구현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미술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강동원·전지현의 ▲'북극성'과 현빈·정우성의 범죄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도 라인업에 추가됐다.

캐롤 초이 총괄은 "'무빙'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 오고 있다. 2023년 공개 이후에 '무빙'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오리지널 작품 중 시청 1위를 기록했다. 강풀 작가님과 함께 '무빙' 시즌2를 추진하기 시작했다. 초기 단계이라 추후에 자세한 이야기를 전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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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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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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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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