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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이어 이탈리아·스페인 등도 駐우크라 대사관 폐쇄… 러시아 공습 우려

기사입력 : 2024년11월20일 22:03

최종수정 : 2024년11월20일 22:03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에 이어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키로 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를 인용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술 지대지 탄도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내 목표물 타격을 허용하자 이를 계기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대폭 강화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지난 19일 에이태큼스 6발을 러시아 목표물을 향해 발사했다.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 방송인 수스필네는 이날 "미국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그리스 등이 키이우에 있는 대사관을 폐쇄하기로 했다"며 "정보 당국은 러시아가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키이우에 공습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키이우에선 오후 1시49분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가 30분 만에 해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우크라이나는 이날 오후에 러시아가 키이우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할 것이라는 정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홈페이지에 "11월 20일에 있을 잠재적인 중대한 공습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대사관은 현지에 있는 자국 국민들에게도 대피소 위치를 미리 파악해 놓고, 공습 경보 발령 시 즉각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차량이 불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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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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