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일까지…다양한 기법으로 표현된 29점 선보여
[서울=뉴스핌] 이진용 기자=서울시는 보라매공원에서 발달장애인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보라매공원, 동행을 그리다'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1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특별한 시각으로 참가자들이 '연필로 그리기', '생활용품을 활용하여 찍어내기', '지판화(조각 콜라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해 선보인다. 미술심리치료사의 지도 아래 공원의 사람, 나무, 시설물을 주제로 한 29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품은 LED 판넬에 디지털 출력 형태로 전시된다.
발달장애인이 그린 그림을 시민들이 감상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올해는 시민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나무의 이름과 각 시설물의 위치를 알리는 안내판이 직접 제작, 설치되어 공원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참여자들이 만든 5개의 시설물 안내판과 산딸나무, 귀룽나무, 자귀나무 등 10개의 나무 이름판이 중앙잔디광장 옆 느티나무길 주변에 위치하여 시민들이 궁금했던 이름을 알 수 있다.
전시는 보라매공원 연지연못(구 옥만호)과 느티나무 광장 일대에서 진행되며,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이번 전시 외에도 시민 취미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을 모아 참여자들의 그림을 전시하는 시민 드로잉 전시회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선유도공원, 경의선숲길에 이어 세 번째 개최되는 행사이다.
'보라매공원 동행을 그리다' 그림 전시에 관한 문의는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02-300-5574)로 하면 되며, 2025년에는 여의도공원에서 시민 취미 지원을 위한 공원 산책드로잉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현호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색다른 시선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한 그림을 통해 보라매공원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보길 바란다"며, "시민이 참여해 공원을 가꾸고 표현하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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