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미국 현지화 K-배터리 기업 오히려 기회"

기사입력 : 2024년11월19일 09:21

최종수정 : 2024년11월19일 09:21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최근 트럼프발 리스크로 이차전지 산업에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미 북미에 생산거점을 구축한 국내 기업들에게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고관세 정책을 줄곧 강조해온만큼 북미 거점이 없는 중국 배터리 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1기 집권 당시 대중국 관세를 대폭 올렸던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의 상·하원 동시 석권에 힘입어 관세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정책 수위도 높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트럼프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모든 수입품에 10∼20% 보편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추가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관세 인상을 통한 노림수는 크게 두 가지다. 보호 무역주의로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고 '온쇼어링'(해외기업의 자국 생산시설 유치와 기업의 자국 내 생산 확대)을 추진함과 동시에 법인세와 소득세 인하로 줄어드는 세수를 메우겠다는 것이다. 

미국이 고관세 정책 기반 중국 견제 및 자국 보호 무역주의 기조를 강화할수록 현지에 선점 투자한 이차전지 부품 관련 국내 기업에게는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신이디피, 하이소닉, 신흥에스이씨 등이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특히 각형 성장을 주도해온 중국 업체들의 미국 진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의 수혜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신이디피는 삼성SDI에 이차전지 캔(CAN)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고객사 증설 계획에 발 맞추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국 현지 투자를 본격화했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 내 삼성 SDI 전용 신규 공장을 가동하고 시제품 양산을 비롯해 공정 안정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제품 양산 시점은 내년 초로 보고있다. 

하이소닉은 이차전지 캔(CAN)-캡 어셈블리(Cap Assembly) 부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처음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 결과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2025년 양산을 시작으로 이후 8년간 6000억원 규모 미국향 ESS프로젝트를 협업중이다. 고객사 양산 일정을 맞추기 위해 내년 3월까지 미국 테네시주에 이차전지 부품 공장 설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차전지 부품 샘플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샘플 검사가 완료되면 연내 본 계약을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글로벌 배터리사들과 자동차용 각형, 원형 프로젝트 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흥에스이씨는 각형 배터리에 적용되는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삼성SDI가 주요 고객사다. 올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울산 및 미국에 삼성 SDI향 전용 공장을 건설중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침체)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기업이 미국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은 굉장히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이른바 선벨트, 러스트벨트 등 낙후 지역의 제조업을 부흥시키겠다는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을 신정부에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