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북종합=뉴스핌] 남효선 기자 = 또 가을 태풍이 발생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우사기(usagi)'가 이날 오전 3시 발생했다.
제25호 태풍 '우사기(usagi)'의 예상 진로도.[사진=기상청]2024.11.13 nulcheon@newspim.com |
'우사기'는 12일 오후 9시 필리핀 마일라 동쪽 약 10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초속 27m의 속도로 타이완 타이페이를 향해 서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이며 강풍반경은 약 230km이다.
기상청은 '우사기'가 오는 14일 오전 9시쯤 '강'급으로 세력을 키워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15일 밤 9시쯤 초속 29m의 속도로 타이완 타이페이 남쪽 약 430km 부근 해상에 도달하고 주말인 16일 경 타이완 남쪽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꿔 북상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후 '우사기'는 17일 오후 9시 무렵에 타이완 타이페이 남동쪽 약 24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재의 예상 진로도로 미뤄 '우사기'는 타이완 남동쪽을 거쳐 동북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미지수이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수치예보 모델 등은 태풍 '우사기'가 한반도나 일본 남부까지 올라서지 못한 채 소멸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현재로서는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 등을 예측하기는 이르다"며 "이동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제25호 태풍 '우사기(USAGI)'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토끼자리(별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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