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욱·이동욱·주신구·황규석 4人 후보자 등록
13일 전자 투표로 선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임현택 의협 회장이 지난 10일 탄핵됨에 따라 의협은 비대위 체제로 전환 중이다.
12일 의협 대의원회에 따르면 이날 3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는 박형욱 단국대 의대 교수(가),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나), 주신구 대한병원의사협의회장(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장(라)이다.
[서울=뉴스핌] 대한의사협회 |
대의원회는 "기호 순서는 촉박한 일정에 따라 '가나다' 순서에 따른다"고 안내했다.
비대위원장 선거는 13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1차 투표가 치러진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대의원회 선거권자는 총원 244명이다.
비대위원장 선출이 확정된 경우 대의원회는 당선증을 교부하고, 의협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한편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전공의 단체는 박형욱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의원회 단톡방에 "박형욱 교수를 의협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천한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박형욱 교수님께서는 정치 욕심 없이 여러 면에서 중도를 지키고 계시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젊은 의사들과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 "병원 전공의 대표 72명이 해당 의견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의협 비대위의 활동 기간은 차기 집행부 출범까지로 전망되고 있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임기 1년 이내에 회장이 불신임되면 60일 이내에 보궐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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