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혁신회의, 선거법 재판부에 탄원서 제출
추경호 "민주, 특검법 수정 아니라 생중계 요청해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김가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재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여론전이 최고조에 달하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친이재명(친명)계 조직이 재판부에 무죄 탄원서를 제출하는 동시에 당 지도부가 이 대표 엄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당 사법방해 저지' 긴급회의까지 소집한 국민의힘은 거듭 '재판 생중계'를 요구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4.11.12 leemario@newspim.com |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명계 최대 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는 이날 선거법 1심 담당 재판부에 이 대표 무죄 판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탄원 참여자는 전날 100만명을 넘어섰다.
혁신회의는 선거법 1심 선고 공판이 열리는 오는 15일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무죄 촉구 집회도 개최한다. 혁신회의 측은 집회에 약 5000여명의 지지자가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원외뿐 아니라 지도부 의원들도 이 대표 사법리스크 엄호를 이어갔다. 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 대표의 위증교사 범죄가 성립할 수 없다는 취지의 영상을 올렸다. 위증교사 1심 선고 재판은 오는 25일 예정돼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은 당 사법정의특별위원회도 오는 13일 원외지역위원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여론전을 펼친다. 사법정의특위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를 전담 대응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날 한동훈 대표 주재로 '민주당 사법 방해 저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며 여론전 맞대응에 나섰다. 한 대표는 "왜 한 사람의 범죄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법 체계에 따라 단죄받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느냐"고 민주당을 직격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주말 장외 집회를 겨냥해서도 "특정인이 범죄로서 처벌받는 걸 막기 위한 판사 겁박 무력시위"라며 "공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1심 재판의 생중계도 거듭 압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금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특검법 수정과 같은 얕은 꼼수가 아니라 이 대표 재판 생중계 요청"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의 사법방해저지 긴급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1.12 pangbin@newspim.com |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