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연주 탁월, 축구 좋아하는 스물일곱 청년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은상, 음악 사랑하는 식구들 영향
존 메이어, 악동뮤지션처럼 따뜻한 노래 하고파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일상에서 얻은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사랑스런 감성으로 노래하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제가 긍정적으로 살자는 생각이 있는데 노래도 닮아 가더라구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주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시즌2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찬주는 수줍음이 남아있는 스물일곱살의 청년이다. 만만치 않는 기타실력으로 예선에서 '우린 하늘을'과 '겨울잠', '톱 10' 경연에서 '얼음땡'과 '톰(Tom)'으로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2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참가자 이찬주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1.08 leehs@newspim.com |
이찬주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악기를 배웠다. 기타와 드럼, 베이스 등의 악기를 두루 다룰 줄 안다. 우연한 기회에 좋은 스승님을 만나서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갖게 됐다. 동아방송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는 등 차곡차곡 자신의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부모님과 유재하음악경연대회 출신의 누나가 있어서 늘 음악 속에서 살아왔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노래를 만들어 왔는데 완제품은 30곡 정도 됩니다. 시적이거나 문학적인 표현은 잘 못하고, 대신 꾸준하게 일상에서 얻은 소재로 직설적이고 유머러스한 노래를 만들어요."
그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타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참가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짜임새 있게 기타를 치는 아티스트를 좋아한다. 존 메이어와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갖고 있는 아우라를 본받고 싶다. 또 선배 뮤지션인 유재하의 탁월한 감성도 부럽다. 이적이 갖고 있는 풍부한 서정도 좋아한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이찬주가 톱 10 경연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4.11.08 oks34@newspim.com |
"앞으로 제가 갖고 있는 음악적 역량을 극대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싶어요. 다양한 사운드를 사용한 곡도 만들고 싶구요. 요즘은 힙합도 열심히 듣고 있어요. 요즘엔 원슈타인의 노래를 자주 들어요. 제 리듬과 멜로디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나이 보다도 어려 보여서 미소년 같은 수줍음이 남아있는 이찬주는 이외로 틈날 때마다 축구를 즐기는 축구광이다, 소속돼 있는 팀만해도 7팀에 이르고, 2팀에서는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경기를 치룬다. 초등학교 때와 중학교 때는 득점왕에 올라 축구선수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취미로 만족한다.
현재는 실용음악학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는 이찬주는 '히든스테이지'가 자칫 침체기에 접어들 수 도 있었던 자신의 음악인생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찬주는 상장과 상금 500만원을 받았으며, 뉴스핌의 지원으로 새로운 음원도 발표할 계획이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