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인 7일 FCP 측에 회신 입장문 전달
"허위사실 주장 및 공표 유의해달라"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KT&G가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캐피탈 파트너스(FCP)의 KGC인삼공사 인수 제안에 대해 거부했다.
KT&G는 지난 7일 FCP가 송부한 투자의향서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사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회신문을 보냈다고 8일 밝혔다. 사실상 인수 제안을 거부한 것이다.
[이미지= KT&G] |
앞서 FCP는 지난달 13일 KT&G에 KGC인삼공사 지분 100%를 1조90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전날 KT&G는 FCP측에 "당사는 지난해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도약'이라는 그룹 목표를 밝히고 건강기능식품을 글로벌CC(해외궐련), NGP 사업과 함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는 중장기 성장전략을 발표했다"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회신 입장문을 전달했다.
특히 KT&G는 "FCP는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가 인삼공사의 가치를 1조2000억 원에서 1조3000억 원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를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인용한 것일 뿐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허위사실 주장 및 공표로 당사와 당사 주주들 및 시장에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rom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