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의도, 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 개최
주요 경제단체 및 업종별 협회 대표 참석
정부 "시나리오별 대응…대미 불확실성 완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내년 1월 출범을 앞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통상 정책 등에 관한 우리 업계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미국의 정책 변화에 우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에서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경제인협회와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를 비롯해 자동차·반도체·배터리 등 주요 업종별 협회가 참석했다.
지난 5일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우세한 성적을 거두며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에 따라 미국 보호무역 강화와 공급망 재편, 대중 제재 강화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격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스핌]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8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민관합동회의를 주재,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날 회의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배터리산업협회장), 이석희 SK온 대표, 최윤호 삼성SDI 대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홍정진 포스코퓨처엠 상무, 강남훈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4.05.08 photo@newspim.com |
이날 업계들은 그동안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바탕으로 트럼프 신정부와도 안정적인 협력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안덕근 장관은 "그동안 여러 통상 이슈에 대응해 온 경험과 시나리오별 검토한 대응 방안을 기반으로 대미 불확실성을 완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상호 호혜적인 한미 간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산업부는 주요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를 열어 세부 이슈별 대응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약 이행과 관련된 영향 분석과 이슈별 적시 대응, 업계 기회 요인 발굴 등을 위해 기존의 부내 전담반(TF)을 확대 개편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안덕근 장관은 "향후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 수립이나 예상되는 변화 등에 있어 우리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 긴밀히 소통해 협의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확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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