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계획에 없던 자연스러운 만남"
李, 15일 선거법·25일 위증교사 1심 선고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김동연 경기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독일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둔 시점에 이뤄진 야권 내 비명(비이재명)계 회동이어서 이들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된다.
경기도는 6일 김 지사의 독일 일정과 관련해 언론 공지를 통해 "김 지사가 지난 1일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공식 초청을 받고 베를린으로 이동해 현지에서 '휴머노믹스와 경제통일'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했다"며 "간담회가 끝난 이후 독일 현지에 체류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계획에 없던 자연스러운 만남이 있었다"고 밝혔다.
[수원=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4일 오후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공감 개헌 시민공청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3.09.04 photo@newspim.com |
비명계 한 인사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둘 다 조심스러운 상황이어서 구체적인 회동 내용은 모르고, 알려지지도 않을 것"이라면서도 "대화 내용은 모두가 생각하는 대로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비판적 상황에 대한 인식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현 정국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와 김 전 지사는 김부겸 전 총리를 포함해 이른바 '3김'으로 불리는 민주당 내 잠룡으로 불린다. 이들은 비명계로 분류돼 이재명 대표 중심의 권력 지형이 변화할 시 대항마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이 대표는 오는 15일 선거법 1심 선고를 오는 25일에는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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