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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명계, 11월 '이재명 선고' 주시…김종인 초청 강연 등 일정 계획

기사입력 : 2024년10월26일 06:00

최종수정 : 2024년10월26일 06:00

초일회, 李 재판 선고 후 공식 입장 낼 듯
"유죄 뜨면 어떤 입장 낼지 고민 중"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외 인사들로 구성된 '초일회'가 11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판결에 주목하고 있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유죄 여부에 따라 혹시 모를 야권의 권력 지형 변화의 틈을 노려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6일 초일회 관계자에 따르면, 다음달 3일에는 유인태 전 사무총장을, 12월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초청해 강연을 듣는다. 특히 김 전 위원장의 강연은 이 대표 선고 이후인 만큼 '초일회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타라마 모휘니 주한캐나다 대사를 만나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0.23 leehs@newspim.com

초일회는 박광온·박용진·송갑석·양기대·윤영찬·강병원·정춘숙·김철민 등 지난 총선 공천에서 떨어진 전직 민주당 의원 15명이 참여하는 원외 모임이다.

지난 8월 출범한 초일회는 이른바 3김으로 불리는 김부겸 전 총리,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을 대선주자 급으로 띄우기 위해 조직화에 나선 모임이다. 

초일회 한 관계자는 "3김에 '1박'을 더해 박용진 전 의원도 대안 세력의 자질을 충분히 갖췄다"며 밀고 있다고 전했다.

초일회 멤버 일부는 11월 중 민주당 상황을 지켜본 뒤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고, 활동을 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초일회 한 관계자는 "(이 대표가) 1심 유죄가 뜨면 목소리를 낼 것 같다. 입장문 하나 정도는 내지 않겠나"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어떤 입장을 내야할 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초일회는 현재까지 당 상황에 대한 공식 입장에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달 7일에도 서울 여의도에서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초청해 '2024 미국 대선과 한반도 정세'라는 주제로 특강 및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별도로 당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재판 1심 결과는 내달 15일, 위증 교사 사건 1심 선고는 내달 25일 예정돼 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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