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전날인 4일(현지시간) 사전투표자가 8140만 명에 육박했다.
미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Election Lab)가 집계한 2024 미 대선 사전투표 현황을 보면 동부 시간으로 4일 오후 7시 15분(한국 시각 5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총 사전투표자는 8137만 9684명이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하는 남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중 사전투표소에서 대면으로 투표한 유권자는 4440만 2375명이다.
현재까지 투표소에 도착한 우편투표는 3697만 7311건이다. 우편투표 신청 건수가 6733만여 건이고 아직 투표소에 도착하지 않은 우편투표를 감안하면 사전투표 통계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사전투표자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때 1억 145만 명에는 못 미친다
2020년 대선 때 총투표자는 1억 1000만여 명이었는데, 이 중 70%가 팬데믹에 대면 접촉을 피하기 위해 사전투표소로 향하거나 우편투표를 택했다.
CNN은 "2024 대선 총 투표자 수는 몇 주 후에 최종 수치를 알 수 있지만 사전투표 비중이 50%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알렸다.
사전투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투표 방식이지만, 올해는 민주당 편향이 옅어졌다.
플로리다대 선거 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의 사전투표자 중 37.9%가 민주당원, 36%가 공화당원이다.
이는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전투표 독려에 나선 영향인 것으로 해석된다.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