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부터 통합 수요조사 실시
기존 과제에 AI 적용해 시너지 모색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7일까지 3주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기술 개발을 추진하려는 기업·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통합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한 'AI+ 연구·개발(R&D) I 추진전략'의 후속조치로, 산업 전반에 AI 기술을 활용한 기술 개발을 확산시켜 한계를 돌파하는 동시에 산업 혁신 비용을 줄이고 속도와 성과는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총 600개의 AI 기술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2032년까지는 가용한 신규 R&D 예산의 100%를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SK AI SUMMIT 2024'가 열린 가운데 방문객들이 SK가 마련한 AI 기반 에너지 솔루션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2024.11.04 leemario@newspim.com |
접수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AI 기술을 활용해 방대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술 개발 방향을 설정하는 '연구설계 솔루션'이며, 두 번째는 AI와 로봇 공학을 통해 반복적이고 위험한 실험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AI 자율실험실'이다.
산업부는 AI 기술 개발 과제들을 별개로 추진하지 않고 초격차 프로젝트 등 기존 산업·에너지 기술 개발 과제에 AI를 적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 기술 개발 수요를 제기했던 기업·대학·연구소들도 기술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보완해 추가로 수요를 접수할 수 있다.
산업 현장 기업과 연구자들은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에너지기술기획평가원, 산업기술진흥원 등의 홈페이지에서 이번 통합 수요조사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수요조사를 통해 접수된 AI 기술 개발 과제는 내년부터 신속히 지원될 예정이다.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AI 기술은 산업의 기술 개발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혁신에 뒤처지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정부가 앞장서서 AI 기술 개발 지원 수요를 발굴하고 과감하게 투자를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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