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영장실질심사 출석...묵묵부답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안마의자 제조업체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을 두고 다투던 바디프랜드 창업주와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등이 4일 구속 갈림길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를 받는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들어갔다.
또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한앤브라더스 대주주 한주희 씨와 전 바디프랜드 CFO(최고재무책임자) 양모 씨에 대한 심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40분경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강 전 의장은 '혐의를 인정하는지', '어떤 점을 위주로 소명할 계획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을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횡령 혐의를 받는 바디프랜드 창업주 강웅철 전 이사회 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04 mironj19@newspim.com |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어인성 부장검사)는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양측은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을 두고 분쟁을 벌이다 지난해 서로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강 전 의장은 62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와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혐의 등을, 또 한씨는 고급 호텔 스위트룸 숙박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등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 등을 각각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와 역삼동 한앤브라더스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강 전 의장은 조경희 전 바디프랜드 회장의 사위로, 현재 바디프랜드 지분 38.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앤브라더스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지난 2022년 7월 바디프랜드를 인수한 사모펀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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