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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게임 만들어도 재미는 개발자 몫...기술·디자인·스토리 3박자 필수"

기사입력 : 2024년11월01일 15:12

최종수정 : 2024년11월01일 15:12

렐루게임즈 한규선 PD, 'AI콘텐츠 페스티벌'서 개발 노하우 공개
"음성인식·자연어 처리 등 다양한 시도...환각현상 제어가 관건"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게임 디자인, 스토리텔링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뤄야 성공적인 게임이 나올 수 있다."

크래프톤 산하 렐루게임즈의 한규선 PD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콘텐츠 페스티벌 2024'에서 AI 게임 개발의 성공 노하우를 이같이 밝혔다.

한 PD는 이날 'AI로 게임을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사람마다 정의가 다른 재미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어렵다"며, "이는 AI의 영역이 아닌 개발자의 몫이다. 게임의 본질인 재미를 창출하는 데 있어서 AI는 단지 도구일 뿐"이라고 전했다.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콘텐츠 페스티벌 2024'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렐루게임즈는 크래프톤의 11번째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다. '딥러닝과 게임의 융합'을 비전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활용한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음성인식 AI를 활용한 '마법소녀 러블리 즈도 바부 루루핑'과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한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이 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음성으로 마법주문을 외워 적과 대결하는 게임이다. '클린 옥시 스매시', '샤랄라 피카피카 빛나라 보호막!' 등 독특한 마법주문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중년 남성이나 할머니가 마법소녀로 등장하는 등 기존 마법소녀물의 틀을 깨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렐루게임즈 전시 부스. [사진=양태훈 기자]

'언커버 더 스모킹 건' 역시 오픈AI의 GPT-4를 기반으로 개발된 추리게임으로, 기존 게임의 선택지 방식을 탈피해 AI 로봇과 자유롭게 대화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을 도입해 호평을 받고 있다.

한 PD는 "실제 사건 현장에 가면 궁금한 게 정말 많은데, 기존 게임은 2~3개 선택지로 제한한 반면, 렐루게임즈의 언커버 더 스모킹 건에서는 실제 수사처럼 궁금한 걸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다"며 "기술적 문제와 주제 적합성을 고려해 등장인물을 AI 로봇으로 설정, 각각의 에피소드가 AI와 딥러닝 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며 하나의 큰 주제로 수렴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한 PD는 AI 게임 개발의 가장 큰 과제로 'AI 환각현상'을 꼽았다. 그는 "AI가 모르는 정보에 대해 거짓 답변을 생성하는 이 환각현상을 방치하면 플레이어는 AI한테 놀아나는 건가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렐루게임즈는 여러 AI를 동시에 활용해 대화의 관련성을 판단하는 멀티 노드 시스템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전했다. 이어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시작으로 텍스트 기반 오픈월드라는 새로운 장르가 시작됐다고 본다"며 "앞으로 게임 속 모든 캐릭터와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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