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미국프로농구(NBA)에서도 슈퍼스타로 군림했던 야오밍(44)이 7년 만에 중국농구협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중국농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야오밍의 사임을 발표하며 부회장 궈전밍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야오밍. [사진=야오밍] |
야오밍은 NBA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아시아 출신 선수이자, 중국을 상징하는 스포츠 스타이다. 2002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휴스턴 로키츠에 입단, 2011년까지 한 팀에서만 뛰며 올스타에 8차례 선정됐다.
키 229㎝로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이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2016년에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중국 국가대표로는 2004년 아테네·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중국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러나 야오밍은 회장 재직 시절엔 대표팀의 성적 부진으로 두 번째 임기를 2년 남기고 퇴진했다. 중국 대표팀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과 올해 파리 올림픽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선 2019년과 2023년 모두 16강에 들지 못했다.
야오밍은 중국 신화통신을 통해 "대표팀의 결과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농구는 과거, 현재, 미래에 모두 나의 열정이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농구를 계속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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