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종합] 고려아연 임시주총 소집 영풍…양측, 국민연금+우호지분 단속 관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기전으로 전환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MBK-영풍, 고려아연 임시주총 소집 요구
최 회장 측 거부 시 정기주총까지 시기 밀릴 수 있어
양측, 국민연금 결정과 우호 지분 단속 등에 과제 산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이 모두 공개매수에서 애매한 성적을 얻으면서 경영권 분쟁이 주주총회 표대결 국면으로 전환됐다.

양측은 다수 지분을 보유한 '우군'의 이탈을 막으면서 '캐스팅보트' 격인 국민연금 등 제3지대 설득에 나서야 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양측 공개매수 종료에 따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측과 MBK-영풍은 각각 35.4%, 38.47%의 고려아연 의결권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관측된다.

◆주총 길게는 내년 3월까지…이사회 진입 나선 MBK-영풍

양측은 공개매수로 인해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 7% 이상의 지분을 취득해 의결권 지분율 과반을 넘기려 했던 MBK-영풍의 계획은 완성되지 못했고 최 회장측은 베인캐피탈이 1.41% 확보에 그치는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이로서 양측은 짧게는 연내, 길게는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까지 장기전에 돌입하게 됐다. 

MBK-영풍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사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들 연합은 고려아연 이사회에 신규 이사 선임의 건과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의 건을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신규 이사는 사외이사 12명에 강성두 영풍 사장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 등 기타비상무이사 2명으로 구성됐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는 총 13명으로 이 가운데 장형진 영풍 고문 1명을 제외하면 모두 최 회장 측 인사로 분류된다. MBK-영풍이 추천한 이들 중 12명 이상이 선임되면 이사회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MBK-영풍 연합은 최고경영자 중심으로 운영되던 이사회 체제를 개편하기 위해 집행임원제 도입을 위한 정관 변경도 안건으로 올렸다. 집행임원제를 도입한 회사의 이사회는 모든 주주들을 대표해 회사의 중요사항 결정과 집행임원에 대한 감독권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대표집행임원(CEO)이나 재무집행임원(CFO), 기술집행임원(CTO) 등 집행임원은 실질적인 집행기능을 담당함으로써 업무집행의 효율성을 강화하게 된다.

다만 임시주총은 최 회장이 동의하지 않으면 열릴 수 없다. 경영권 방어를 위해 최 회장이 임시주총 소집을 거부할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영풍 측이 법원에 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해야 한다.

결국 실제 주총 시기는 내년 초 또는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 밀릴 수 있다.

◆애매한 지분율의 양측, 국민연금 설득하고 우호지분 이탈 막아야

업계는 캐스팅보트 격으로 남은 국민연금, 우호지분 등의 제3지대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과 고려아연의 우호지분으로 알려진 현대차, 한화 등은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적은 아직 없다.

이에 양측 모두 우군의 이탈을 막고 국민연금을 설득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활발히 진행할 전망이다. 현재 최 회장의 우호 지분의 지분율은 18.34%이며 기타 중립적 지분은 26.13%에 달한다. 

공개매수 이후 양측이 가지고 있는 지분은 각각 최 회장이 40%대, MBK-영풍 연합이 42%대로 미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지분율 다툼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 모두 1%의 지분율 확보가 아쉬운 상황. 

양측 모두 공개매수 이후 장내매수는 쉽지 않은 상태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가 종료된 지난 23일 87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던 고려아연 주가는 이후 120~130만원 선의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쉽게 주가가 내려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양측 모두 장내매수를 더 진행하기엔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은 우호지분의 이탈을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작용한다. 최 회장의 우호지분으로 알려진 현대차나 한화 등이 일부라도 기권표를 던질 경우 최 회장의 지분율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고려아연이 신청한 '국가핵심기술선정' 여부 등의 결과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4일 자사의 '리튬이차전지 니켈 함량 80% 초과 양극재의 양극 활물질 전구체 설계, 제조 및 공정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판정해달라고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은 향후 소집될 주총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고려아연 의결권 행사와 관련해 "장기적인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오직 수익성을 위한 결정을 내리기에는 반발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위해 양측의 공개매수에 응했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양사는 임시주총을 앞두고 치열하게 설전을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MBK-영풍 측이 시중 유통물량을 과도하게 부풀리고 이를 통해 시장에 불확실성을 확대한 사실에 대해 시장교란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MBK-영풍 측은고려아연의 공개매수 청약 결과는 주주들이 자신들의 대의에 동참해준 것이라고 해석하며 "다수의 주주들이 최 회장 개인의 경영권 유지 목적으로 회사에 손해를 발생시킨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지지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