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논의가 27일(현지시간) 재개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외교관은 CNN에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합의를 위한 논의가 이날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시작됐다"고 알렸다.
지난 8월 2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한 여성이 하마스에 인질로 납치된 피해자들 사진이 부착된 벽보 앞을 지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 소식통은 이스라엘, 미국, 카타르 측 고위 협상가들이 이날 도하에서 만나기로 돼 있었다면서, 이는 두 달여 만에 열리는 고위급 대화라고 덧붙였다.
지난 24일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내고 해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오는 27일 카타르 도하에서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등과 만나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논의는 이집트 제안의 단기 휴전안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이집트는 이스라엘 인질 4명과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맞교환을 조건으로 한 이틀간 휴전을 제안했다. 양측이 이틀간 휴전을 시행하고 10일 안에 영구적 휴전 협상을 개시한다.
하마스가 요구한 맞교환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자지구 전쟁 중재국인 미국, 카타르, 이집트는 휴전 재개를 위해 노력했지만 지난해 7월 이란에서 암살된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의 후임으로 강경파 야히야 신와르가 새로 취임하면서 휴전 논의가 중단됐다.
지난 16일 신와르가 이스라엘군에 사살되자 휴전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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