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해킹' 우려 중국산 로봇청소기, 이번에 세정제 안전성 논란

기사입력 : 2024년10월27일 11:11

최종수정 : 2024년10월27일 11:11

로봇청소기 세정제에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살균제 성분 호흡기로 유입될 우려도
앞서 해킹 우려까지 안전성 논란 계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세계 시장을 장악한 중국산 로봇청소기가 해킹 우려에서 이어 이번엔 세정제의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세정제에 과거 논란이 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과 에코백스와 같은 중국 기업의 로봇청소기 전용 세정제에 포함된 물질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환경부 생활환경안전정보시스템 '초록누리'에 따르면 로보락의 세정제에는 MIT, CMIT, BIT 성분이 포함돼 있으며, 에코백스의 세정제에도 BIT 성분이 들어가 있다.

과거 논란이 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다. 허용치 수준의 미량이 포함돼 있지만 물걸레를 열풍 건조할 때 살균제 성분이 공기 중에 퍼질 수 있다는 우려다.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빤 걸레로 바닥을 닦아 해당 성분이 호흡기로 유입될 수 있어서다.

특히 세정제 사용법을 보면 원액3㎖(캡1/3)에 물1ℓ를 희석(1:300)해 사용하도록 표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비율을 맞춰 안전하게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로보락과 에코백스는 제품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로보락은 성분의 유해성과 안전성이 검증됐다고 밝혔고, 에코백스는 한국 기관으로부터 안정 적합성을 인정받은 제품만 취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로보락의 로봇청소기 [사진=로보락]

그러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중국 로봇청소기의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이에 앞서 해외에서는 중국 로봇청소기의 보안 취약성에 대한 문제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특히 에코백스의 디봇 X2s 모델은 해킹 피해 사례의 중심에 서 있다. 미국에서는 이 로봇청소기가 무작위로 욕설을 내뱉는다거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로봇청소기가 애완견을 쫓아다닌다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그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해킹 방어대회인 데프콘에서는 에코백스의 보안에 취약점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진은 에코백스 청소기가 블루투스를 통해 쉽게 해킹될 수 있으며, 최대 130m 거리에서 마이크와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에코백스 측은 초기 반응에서 문제를 가볍게 여기는 태도를 보였으나, 점차 논란이 커지자 버그를 수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꾸었다.

syu@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