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조기 복귀로 탈이 난 것일까. 손흥민(토트넘)이 25일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 이어 27일 오후 11시로 예정된 크리스털 팰리스와 정규리그 9라운드 경기에도 결장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25일(한국시간) 오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상태가 여전히 좋지 않다. 아직 100% 몸 상태가 아니다"라며 "오늘 훈련에도 빠진다. 이번 주 경기에 손흥민을 기용할 수 없다. 상태를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 [사진=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허벅지 뒤 근육인 햄스트링을 다쳤다. 이 부상으로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도 결장한 그는 19일 웨스트햄과 정규리그 8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공식전 4경기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1-1로 맞선 후반 7분 역전 결승골의 시발점이 되는 패스를 시작으로 후반 10분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더니 후반 15분 득점까지 성공하는 원맨쇼를 펼쳤다.

그러나 이 경기 후 손흥민은 다시 자취를 감췄다. 알크마르전을 건너뛸 때만 해도 손흥민의 부상이 그다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됐다. 알크마르는 전력상 손흥민 없이도 토트넘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기 때문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평가가 다르다. 손흥민이 두 경기 연속 결장한다면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각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치르는 홍명보호에도 부담을 준다.

축구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아르디야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B조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1월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다음달 4일 중동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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