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최근 투자 유치에 성공한 차봇모빌리티가 차량 구매부터 금융, 보험, 정비까지 아우르는 혁신 플랫폼으로 도약을 노린다.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운전자와 차량을 연결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는 포부다.
차봇 서비스 [사진=차봇모빌리티] |
28일 차봇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약 226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기록했다.
차봇모빌리티는 7년 동안 연평균 15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장 중이다. 누적 서비스 사용자는 120만명, 서비스 누적 거래액은 7200억원에 달한다.
2016년 출범한 차봇모빌리티는 국내 유일의 완결형 오토커머스 솔루션 기업으로서 자동차 구매부터 맞춤 보험, 금융, 차량관리까지 차량 구매와 운행 과정에서의 복잡한 문제를 디지털 안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연계 소비자 거래 서비스(B2B2C) 사업 모델로서 운전자를 위한 통합 차량 솔루션 앱 '차봇', 신차 딜러들의 영업관리 파트너 '차봇프라임', 중고차 딜러들의 필수 앱 '차팀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신차 구매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오토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갖춰 2026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차봇모빌리티는 디지털 기반의 자동차 판매 중개 사업을 중심으로 차량 구매부터 금융, 보험, 정비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운전자 컨시어지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 약 3만여명의 딜러(자동차 판매 사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어그리게이트 방식의 비교 서비스를 통해 자동차 판매 중개를 넘어 앞으로는 렌트, 리스, 구독 등 다양한 구매 조건의 차량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비교 견적해 주는 솔루션 도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한, 커넥티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관리를 자동화하고, 독자적으로 구축한 영업 관리 서비스들을 기업 간 거래(B2B) 시장으로 확장해 온라인 판매로 전환하고자 하는 차량 제조·판매사들에게 차량 판매 지원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차봇모빌리티는 일본을 비롯한 몽골,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차봇만의 디지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를 현지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모빌리티 보험 중개'에 집중해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일본 보험 시장은 매우 발달해 있어, 차봇의 맞춤형 보험 플랫폼이 큰 장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몽골과는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플랫폼 기반의 중고차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북미, 호주와 같이 디지털을 통한 차량 구매 및 차량 관리를 희망하는 수요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정비·세차 등의 온-오프라인(O2O) 서비스와 연계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강병희 차봇모빌리티 부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차봇의 존재 이유는 운전자가 앱 하나로 '잘 사는 기술, 잘 타는 습관'을 경험하며, 어제보다 더 나은 모빌리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기반으로 차량 구매부터 금융, 보험, 정비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혁신 플랫폼으로 한층 더 성장해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은 물론,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운전자와 차량을 연결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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